[설날에 볼만한 전시]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설날에 볼만한 전시]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누구나 한 번쯤은 벌거벗은 존 레논이 그의 아내 오노요코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예술과 상업사진의 경계를 넘나들며 주옥같은 사진을 쏟아내는 `애니 레보비츠`의 작품이다.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전에는 미국 국회도서관이 선정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가 찍은 사진 196점이 전시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영국 엘리자베스455 2세 여왕, 존 레논과 오노요코 등 유명 인사의 모습과 1990년대 사라예보 포위전 당시를 비롯한 다큐멘터리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애니 레보비츠의 작업실을 그대로 본 떠 옮겨놓은 공간이 있어 작가의 삶을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또 작가의 생활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상영관도 함께 마련돼 있다.

사진전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시 한 달 만에 방문 관람객 수 4만명을 넘어섰다. 설날인 31일에 전시장을 찾는 3대 가족 또는 모녀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고급원두커피 세트, 수분크림, 애니레보비츠 엽서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