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스토리지 시장이 4850억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에서 한국EMC와 효성인포메이션이 후발주자와 큰 격차로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인 한국IDC는 2013년도 국내 스토리지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5.4% 성장한 485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은행들의 차세대 사업과 카드사에서 수요가 발생했으며 통신사의 BIT 프로젝트, 정부 통합전산센터의 자원 통합 추진 등이 스토리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박예리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견·중소기업 시장의 위축세가 뚜렷해지는 반면에 금융·통신·제조 부문 등의 소수 대형 수요처에 집중되는 현상이 엿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뿐 아니라 공급 측면에서도 상위 사업자의 지배력이 뚜렷했다.
한국EMC가 1802억원의 매출로 전체 시장에서 37.1%를 점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효성인포메이션이 매출 1003억원, 점유율 20.7%로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후발주자와 두 배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한국HP는 지난해 504억원을, 한국IBM은 48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 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한국IDC는 “작년 하반기 들어 시작된 정체 양상이 올 상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전년에 비해 3.6% 증가한 5025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한국IDC>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