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엔진, 지역SW를 키워라]지역경제 활성화 새 모멘텀으로 주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창조경제 엔지, 지역SW를 키워라창조경제 엔진, 지역SW를 키워라창조경제 엔진, 지역SW를 키워라산업의 비타민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조선, 항공 등 하드웨어 산업의 경쟁력은 SW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게 됐다. 정부 역시 SW중심 사회를 표방하며 SW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SW는 자동차, 조선 등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SW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 전국에 소재한 18개 SW진흥기관 등을 다섯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지난 10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프트웨어(SW) 융합 클러스터 센터’가 이곳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과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외에 서병수 부산시장, 이해동 부산시의회의장 등 부산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서 시장 등은 SW융합클러센터가 “부산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문을 연 센터는 부산지역 SW융합의 선도기지 역할을 한다.

특히 부산시 전략산업과 SW를 융합(접목)해 새로운 시장과 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SW 융합기업의 성장 지원체계를 구축, 기존 산업의 제품 혁신과 고부가화를 지원하는 한편 SW융합 기술개발부터 마케팅, 해외진출 등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SW융합클러스터’는 정부가 지역SW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SW중심사회 실현전략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역시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산업을 고부가화하는 데 필수인 SW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그리고 창조경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전국 18개 SW진흥기관은 지역SW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SW기업의 마케팅, 기술, 인력 지원 등을 하는 ‘성장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SW융합기술 고도화 사업’ 역시 영세한 지역SW 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지역SW의 ‘현실’과 ‘수준’은 갈 길이 먼 편이다.

인력, 자금, 마케팅, 네트워킹 등 생태계가 열악한 편이다. SW생산액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너무 크다. 비수도권은 우리나라 전체 SW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가 채 안 된다. 반면에 수도권은 93% 정도 된다.

전국18개 SW진흥기관모임인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SW생산총액은 29조5000억여원(2011년 기준)이었다. 이중 수도권이 93.14%(27조4970억여원)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6.86%(2조257억원)에 그쳤다. 비수도권의 SW생산 비중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로봇 등 다른 산업과 비교해도 최하위다.

같은 기간 반도체는 비수도권 비중이 30.8%, 조선 99.4%, 자동차 70.8%, 로봇 35.3%, 태양전지 97.6%, 바이오의약 46.6%에 달했다. 2012년 기준 서울을 제외한 지역SW산업 현황을 보면 6조6600억여원 매출로 전체 IT의 9.3%를 차지했다.

SW기업 수는 3670여개로 23.8%를 보였다. 하드웨어의 품질을 결정하는 SW의 잠재력은 무궁하다. 세계 시장 규모도 엄청나다. 2012년 기준 기준 세계 소프트웨어(SW) 시장 규모는 1조3000만달러에 달했다. 자동차 시장의 1.5배, 휴대폰 시장의 4.5배다. 세계 각국이 SW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도 지난해 10월 SW를 창조경제 핵심으로 육성한다는 ‘SW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SW강국 실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전략에 따라 정부는 지원 분야를 △인력 △시장 △생태계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누고 SW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올 1월에는 SW를 금융, 교육, 관광, 보건 및 의료 등과 함께 5대 유망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한다는 ‘5대 유망서비스 육성 계획’도 내놨다.

지역은 정부의 이 같은 SW산업 육성 의지를 지역SW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대학, 지원기관, 기업 등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문제는 역시 지원 예산이다. 지역SW의 취약한 생태계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지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김인환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장(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장)은 “정부의 연간 R&D 예산이 17조원 정도에 달하는데 이중 SW가 차지하는 비중은 1조원도 안 된다”며 “지역SW가 창조경제 주역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정부가 ‘SW 혁신전략’에서 밝힌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야 함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