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기회와 평생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는 매력으로 온라인쇼핑몰 창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에서 대학생 261명과 직장인 3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명 중 1명이 창업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에서도 창업 아이템 1위로 꼽힌 것이 바로 온라인 쇼핑몰이었다.
![[취업스토리] 20대 사로잡은 온라인쇼핑몰 매니매니모드 유보라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501/643037_20150105165403_397_0001.jpg)
펀미디어에서는 20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인기 쇼핑몰, ‘매니매니모드’의 CEO를 직접 만났다. ‘꿈꾸는 자만이 이룬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는 유보라 사장(27)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매니매니모드를 통해 꿈꾸고 도전한다.
◇고등학교 1학년, 쇼핑몰 CEO를 꿈꾸다
“어렸을 때부터 무작정 사업을 하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미술공부를 하면서 패션 분야에 관심이 생겼죠.”
유보라 사장이 온라인 쇼핑몰을 꿈꾸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유 사장이 온라인 쇼핑몰을 하게 된 시점은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는 시기였다. 대부분의 창업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몰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었다. 유 사장은 “굉장히 새롭다는 느낌이였고 오프라인에서만 옷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강한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온라인 쇼핑몰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며 “당시에는 보증금이나 큰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적은 돈으로 쇼핑몰을 열었다”고 말했다.
◇창업의 핵심, 위기는 기회다
그녀는 기대에 부풀어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지만 초반부터 위기에 직면했다. 막상 사업을 시작하고 보니, 초기 자본이 적게 들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다. 오히려 경영자금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필요했다. 보통 쇼핑몰을 열고 6개월 정도는 아예 수입이 없는데 그 기간을 버티기에는 경영자금이 턱없이 부족했다.
유 사장은 “자금 조달을 위해 대출까지 받았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게 21살 때였는데 어리기도 했고 경험도 없어서 실패가 많았다”며 “쇼핑몰 사업은 배워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 구입부터, 사진 촬영까지 모든 것을 본인 스스로 헤쳐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쇼핑몰 사업에 대한 모든 것을 혼자 겪으면서 하나하나 경험을 쌓아왔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매니매니모드만의 색을 입히다.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아남는 것은 자신만의 차별화를 통한 치열한 경쟁뿐이다. 사업 초반이 앞으로의 방향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았기에 유 사장은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 그녀는 초기에 매니매니모드만의 색을 찾는데 노력했다.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되는 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면서 매니매니모드만의 색을 찾아나갔다.
유 사장은 “자연스러운 색을 가진 쇼핑몰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문성이나 테크닉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려고 노력했고 사람들이 사이트를 접했을 때 편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매니매니모드는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포장과 좋은 품질의 제품, 친절한 고객 응대, 자연스러움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고객이 사이트에 방문했을 때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공간, 재구매하고 싶은 곳을 만들기 위해 차별화에 모든 것을 집중했다.
◇자체제작 브랜드…디자인에서 생산까지
사업 초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니매니모드’라는 브랜드를 알린 지금, 유 사장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BOL이라는 매니매니모드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직접 의류 디자인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유 사장은 “자체 브랜드를 만들면서 신경 쓸 부분도 늘었다”며 “촬영이나 작업, 디자인까지 꼼꼼히 챙기다보니 육체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일이 재미있어 항상 기대감으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 CEO를 꿈꾸는 20대에게
수천 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존재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뚝 선 매니매니모드. 유 사장은 이러한 모든 과정을 먼저 겪은 선배로서 쇼핑몰 운영을 꿈꾸는 20대에게 “나도 쇼핑몰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쇼핑몰이 마냥 좋았고 그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힘들어도 행복했다”며 “쇼핑몰 운영을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면 쇼핑몰의 화려함만 보고 시작하지 말고 더 구체적이고 신중하게 계획한 후에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