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T시장, 클라우드·빅데이터 날고, PC는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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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IT시장은 클라우드·빅데이터 등 IT서비스와 SW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 반면, PC 등 컴퓨터 시장은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IDC재팬이 최근 발표한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일본 IT시장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4조3496억엔(약 133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인포>일본 IT 분야별 시장 규모와 전망 (단위:억엔
 <자료: IDC재팬>
 막대그래표....파랑-하드웨어, 노랑-IT서비스, 빨강-패키지SW....단위: 억엔
<인포>일본 IT 분야별 시장 규모와 전망 (단위:억엔 <자료: IDC재팬> 막대그래표....파랑-하드웨어, 노랑-IT서비스, 빨강-패키지SW....단위: 억엔

부문별로는 하드웨어 시장이 5.3% 감소한 6조4268억엔을 비롯해 IT서비스 시장은 1.9% 증가한 5조2718억엔,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3.9% 증가한 2조6509억엔이다.

IT시장에 통신서비스 시장을 더한 ‘일본 ICT 시장’의 올해 규모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25조186억엔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지난 2013~2014년간 일본 IT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윈도 XP 지원 종료’에 따른 PC 교체수요가 사라지면서, 컴퓨터 시장은 두자리수대의 급격한 퇴조가 예상된다.

작년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스마트폰 시장은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PC시장의 침체 폭이 커, ICT 시장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일본 IT시장의 2013~2018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0.8%, ICT 시장의 CAGR는 -0.5%로 각각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 일본 IT시장 규모는 14조8083억엔, ICT 시장은 24조 7886억엔으로 각각 전망된다.

IDC재팬 관계자는 “올 한 해 일본 IT시장의 양적 성장은 기대할 수 없지만, 빅데이터 분석이나 소셜서비스 등으로의 질적 구조변화는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며 “이 변화를 양적 성장으로 연결시키려면, 현재 추진중인 각종 IT프로젝트의 선진 사례를 전국 단위의 최대한 많은 기업에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