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본 민낯 지구

지난 1961년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세계 첫 우주인인 구 소련의 유리 가가린의 첫 마디는 “지구는 푸른빛이다”라는 말이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일상에서 보는 지구와는 또 다른 묘미를 안겨준다. 이렇게 우주 비행사가 우주에서 경험하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효과를 오버뷰 효과(Overview Effect)라고 한다. 멀리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지구가 허공에 떠있는 작은 오아시스처럼 보인다. 하늘색 점 같은 이 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강해진다고.

우주에서 본 민낯 지구

데일리 오버뷰(Daily Overview)는 이런 우주 비행사의 관점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다. 매일 사람과 자연을 테마로 한 위성 촬영 사진을 하나씩 소개하는 것. 벤자민 그랜트(Benjamin Grant)라는 사람이 운영 중인 이 사이트는 구글어스를 이용해 사람과 자연을 테마로 하기 가장 좋은 위성사진을 찾아 사이트에 게재하고 있다.

우주에서 본 민낯 지구

구는 매력적인 사진을 찾을 수 있는 효과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최신 소식이나 궁금한 환경 문제를 키워드로 검색하는 것. 마지막 단계에서 색상을 조금 수정한다. 사진작가가 카메라로 포착한 RAW 이미지를 수정하듯 마찬가지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우주에서 본 민낯 지구

이렇게 수정 과정을 거친 이미지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이 사이트는 1년 전부터 매일 사진을 1장씩 게재해왔다. 이곳은 현재 인공위성 사진을 제공하는 디지털글로브(DigitalGlobe)와 협상 중이다. 위성이 지금까지 파악한 모든 이미지에 직접 접근하려는 것이다.

우주에서 본 민낯 지구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