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소기업 위기돌파 해법 ‘기술이전’서 찾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2015년 광주지역 중소기업 기술이전 현황

광주지역 중소기업 눈빛이 달라졌다. 요즘 같은 어려운 시절 기관과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잘만 찾으면 ‘보물’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소기업은 자체 기술 개발보다는 정부가 투자한 기관에서 ‘진흙 속 진주’ 같은 기술을 찾아 이전받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 실제로 여러 기업이 올해 한국광기술원 LED·광통신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고 있다.

포미는 ‘스마트 전자기기용 상하 호환 광전 인터페이스’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프로맥엘이디는 ‘지향성 발광 패턴을 갖는 발광 다이오드 패키지 및 액정 디스플레이 장치’, 프리모는 ‘일체형 차량용 LED 조명 장치 양산화 기술’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또 인셀은 ‘리튬 이차전지 팩 제조 생산성 혁신을 위한 LED조명 장치 양산화 기술’, 케이엘텍은 ‘빛공해 방지 및 배광제어가 자유로운 반사판 조명’, 링크옵틱스은 ‘다채널 LED광원을 이용한 혈액 생화학 분석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 기술이전도 활발하다. 나눔테크와 전자부품연구원은 호흡측정 및 위치인식 모니터링을 통한 응급구조 시스템을, 바이오리쏘스와 전남대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혈당조절 기능성 식품개발을 준비 중이다.

신소재 분야의 기술사업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큐시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다층 투명전극을 적용한 저전압 구동 고분자분산액정 투명발광 스마트윈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피큐브와 광주과학기술원은 해상도 향상 DSP 알고리즘을 이용한 초소형 고해상도 분광기 모듈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창업 붐이 일고 있는 연구소기업도 R&D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코에너지솔루션즈와 광주과학기술원은 ‘세일가스 실시간 오염도 측정 및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올라이스는 ‘기능성 식품소재 및 글루텐프리 쌀베이커리’, 청어람알앤씨 건축사무소는 ‘한옥 안전 및 보안체계’ 개발을 추진한다.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도 중소벤처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내년까지 92억원을 지원한다. 광주특구본부는 지역산업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광기반 융·복합 및 IT융합 과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윤병한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적시적소에 매칭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G테크 포럼 등 기술이전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해 중소기업 상용화 기술개발과 마케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 2015년 광주지역 중소기업 기술이전 현황/자료 :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표. 2015년 광주지역 중소기업 기술이전 현황/자료 :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