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산업, 내수 및 생산 호조…수출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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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 및 생산은 호조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주요 업체 신차 효과와 레저용 차량(RV) 인기가 이어졌다. 수출은 신흥 시장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내수 판매는 총 13만932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생산도 작년보다 4.3% 늘어난 28만4803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0.7% 감소한 18만1915대에 머물렀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9.1% 줄어든 27억달러를 기록해 감소 폭이 더 컸다. 환율 영향과 고부가 차량 수출 감소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중대형 및 RV 수출 비중은 작년보다 2.6%포인트 감소한 49.2%를 기록했다.

생산 증가는 수출 및 조업일수 감소(1일)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 증가와 일부 기업이 부분파업을 한 작년 같은 달 기저효과가 작용됐다.

내수 판매는 한국지엠 스파크, 기아차 K5 등 신차효과에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한국지엠 트랙스, 쌍용차 티볼리 등 다목적 차량 인기가 더해졌다. 이에 반해 수입차 판매는 작년보다 24.7% 증가한 2만564대를 기록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11.0% 감소해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북미 지역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와 환율 영향 등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6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9%나 급감했다. 중국 및 신흥시장 수요 위축에 따라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단위:대,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증감률은 작년 동기대비)

8월 자동차 산업, 내수 및 생산 호조…수출은 감소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