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주말짱]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 신세계 `경기도 가평`

3월 중순. 꽃샘추위가 약해지면서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때는 많은 것을 고려하게 된다. 주로 주말에 떠나는 만큼 너무 먼 곳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서울·경기 지역에서 볼거리가 충분한 곳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경기도 가평은 여러 가지 좋은 점을 갖춘 여행지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국내 유일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국내 유일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

경기도 가평에는 국내 유일의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가 있다. 아담한 프랑스란 뜻의 쁘띠프랑스는 청평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청평면 고성리 일대 11만7357㎡에 청소년수련시설로 조성됐다. 지중해 연안 마을을 연상케 하는 풍경 덕에 드라마와 광고, 오락프로그램 등의 배경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에는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촬영, 외국인들이 할인쿠폰을 가장 많이 내려받은 관광지로 뽑히는 등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쁘띠프랑스에서는 지난 5일부터 인형을 실로 묶어 조종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 `피노키오` 공연 1000회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나도 마리오네트 조종사` 체험. 야외광장에서 마리오네트 인형 행진이 시작되면 그 뒤를 따라 관람객이 인형을 직접 조종하며 동참할 수 있는 이벤트다.

`나도 마리오네트 조종사` 체험은 주말 오후 1시와 3시, 하루 2번 쁘띠프랑스 내 야외카페에서 진행된다. 체험 참가신청은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체험에 참가한 사람에게는 쁘띠프랑스 기념 엽서와 `어린왕자` 볼펜 등 소정의 상품을 준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국내 유일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 전경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국내 유일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 전경

쁘띠프랑스 곳곳에는 피노키오 조각상 등 포토존이 설치돼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어린왕자`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유명 동화 작품의 포토존으로 재탄생했다. 쁘띠프랑스의 명물인 오르골 시연도 이어진다. 어린왕자 석고상과 `별에서 온 그대` 석고부조, 에펠탑 석고 화분에 색을 입히는 석고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있다.

쁘띠프랑스에는 프랑스 및 유럽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이 있다. 19C에 지어진 프랑스 가옥을 그대로 옮겨와 다시 지은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프랑스 벼룩시장 분위기를 재현한 `골동품 전시관`, 유럽의 인형 300여점 전시된 `유럽인형의 집`, 생텍쥐페리의 생애 및 유품·유작을 볼 수 있는 `생텍쥐페리 기념관` 등이 있다.

경기도 가평에서는 해가 지고 나면 `아침고요수목원`을 꼭 한 번 들러야 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지 100선`에 꼽힌 곳으로, 20여개 주제의 정원이 모여 있는 원예수목원이다. 특히 아침고요수목원을 상징하는 천년향은 계절 내내 각기 다른 아름다움과 매력을 뽐낸다. 원래는 안동에 있는 한 마을의 당산목이었으나, 마을이 수몰되면서 한 수목수집가에게 인수됐다가 2000년에 설립자인 한상경 교수에 의해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천년향 이름은 나무의 추정나이에서 유래된 것으로, 수령이 검증된 천연기념물 향나무들과 견주어 보았을 때 약 10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 전경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 전경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으면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제9회 오색별빛정원전`에서 빛의 클래식, 대형 빛 조형물, 새로운 별빛 구역 등 지난해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선율에 따라 빛이 달라지는 `빛의 클래식`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연출 방법으로 점등 시간 이후 하경정원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 행사에서는 드보르자크 `신세계교향곡`과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에 맞춰 빛이 변화하는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침엽수 정원에는 코끼리, 기린, 곰 등 최고 높이 3m에 달하는 동물 조형물이 설치됐으며, 아침광장은 잔디밭의 푸른색 조명과 달빛교회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구름다리와 무지개벽에 새롭게 별빛 조명이 켜져 볼거리를 더했다.

오색별빛정원전 점등시간은 오후 5시 2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그 외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