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시그니처,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에 `전용 존` 확보

LG시그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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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에 `LG시그니처 전용존`을 구성한다.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선보이는 LG시그니처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를 한 곳에 모아 전시해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3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시그니처 가전제품 판매를 위해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주요 대형 매장에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가전양판점은 제한된 공간에 최대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군별로 상품을 비교, 전시한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나 LG 베스트샵과 달리 제품별로 제품을 전시하며, 브랜드별로 가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 왔다.

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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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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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시그니처처럼 단일 브랜드로 묶인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백색가전 신제품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것은 국내 가전양판점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전자가 수년 전부터 미국 베스트바이와 협력하면서 전용 삼성 제품존을 구성한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혼수 기획전 등에서는 각기 다른 제품군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한 기업의 제품군을 모아 전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기술혁신, 디자인, 사용성을 극대화한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제품 통합 브랜드 LG시그니처를 국내에 최근 론칭했다. 시그니처에 포함한 올레드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를 한꺼번에 구입하면 약 2500만원이다. 가전양판점에서 해당 제품을 여유있게 선구매해서 진열해 두기엔 재고 부담이 크다. LG전자가 그만큼 프리미엄 제품에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는 의미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LG시그니처는 기존의 다른 가전 제품과 다른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4가지 제품군이 한 곳에 모여 있어야 브랜드 인지도도 각인되고 시너지가 나는 만큼 가전 양판점 안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곳에 제품을 모아 시각 집중도를 높인다. LG시그니처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목적이다.

사진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사진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내수 가전유통 50%를 차지하는 업계 선두 업체다. 전자랜드도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한 전통의 가전유통 강호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최대 1300평 규모 매장인 롯데월드타워점과 잠실점에 LG시그니처 전용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자랜드는 용산점, 대전 둔산점, 창원 상남점에 LG시그니처 제품이 전시된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서초R&D센터에서 초프리미엄 기전 통합브랜드 올레드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LG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조성진 사장, 권봉석 부사장, 최상규 사장, 안승권 사장 등 참석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는 28일 서울 서초R&D센터에서 초프리미엄 기전 통합브랜드 올레드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LG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조성진 사장, 권봉석 부사장, 최상규 사장, 안승권 사장 등 참석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