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을 경합구도...막판 혼전양상 보인다

20대 총선을 엿새 앞두고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서도 3자 경합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은평을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는 지난 4월 6일 중앙선관위 신고 후 진행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무소속의 이재오 후보를 오차범위 내 3.97% 앞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7일부터 20대 총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이른바 셀프 여론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6일자 조사결과를 배포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고연호 후보측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스리서치에 의뢰해 은평구 ‘을’에 거주하는 유권자 1,109명을 대상으로 "만약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연호 후보가 29.69%를 기록해 25.72%에 그친 이재오 후보보다 오차범위 내 3.97%, 22.56%인 강병원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 7.13%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반면 `그렇다면 선생님의 지지와는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이재오 후보 39.84%와 고연호 후보 25.29%, 강병원후보는 19.23%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별 지지도는 새누리당 29.93%, 더불어민주당 20.69%, 국민의당 27.90%, 정의당 9.07% 순으로 나타났다. 고 후보측은 “선거 중반이 지난 지금 바닥여론이 고연호 후보측으로 이동하고 있어 이런 상승세라면 당선이 유력하다"고 자체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6일 하루동안 은평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1,109명을 대상으로 ARS 유선전화(RDD방식)와 스마트폰앱(두잇서베이)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의 비율은 각각 ARS 92%,스마트폰앱 8%, 응답률은 ARS 2.0%, 스마트폰앱은 0.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9%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