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폐막…21개국 정상 "모든 형태 보호무역주의 배격한다"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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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폐막…21개국 정상 "모든 형태 보호무역주의 배격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개 APEC 회원국 정상은 이날 '질적 성장과 인간 개발'을 주제로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4차 정상회의 폐막 공동선언문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21개 APEC 회원국 정상은 "세계화와 이와 관련된 통합 과정에 대한 의구심이 점증하고 있으며, 우리는 보호무역주의 대두라는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경쟁적 목적으로 환율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방된 시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무역을 약화하고 국제 경제의 진전과 회복을 늦추는 보호무역적이고 무역 왜곡적인 조치를 철회하겠다는 약속을 재천명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선언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의 '반(反) 자유무역' 정책 기조에 맞서 역내 자유무역과 투자를 계속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상들은 특히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경기 회복이 느리게, 불균형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세계 경제성장률 저하, 높은 금융 변동성, 원자재 가격 하락, 불평등과 고용 상황 악화, 국제 무역 성장세의 둔화가 있었다"며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경쟁적 목적으로 환율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어 "역내 회원국들이 무역, 투자 및 개방된 시장의 혜택을 우리 사회의 모든 부문에 다가가서 더 잘 설명하고, 그 혜택들이 널리 분배되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라며 덧붙였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경제·사회적 협력을 목표로 1989년 12개국 간 각료회의로 출범한 뒤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작년 말 현재 21개 회원국이 참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총교역량의 51%를 점유하는 최대 지역 협력체로 발전했다.

1993년부터 매년 21개 회원국을 돌아가며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내년에는 베트남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