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블록체인 도입 시동...21개 증권·선물사 참여 블록체인 컨소시움 출범

21개 증권·선물사가 참여한 금융투자업계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은행권에 이은 업권 공동 블록체인 도입은 두 번째 사례다. 간편·생체인증을 적용한 금융투자업권 공동 인증플랫폼 도입을 시작으로 채권 및 장외 파생상품 등 상품거래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는 7일 금융투자업계 블록체인 컨소시엄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서 금투협과 21개 증권·선물사, 블록체인 관련 기술회사 5개사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금융투자업권 IT업무 환경을 개선하가기로 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과거 방식과 달리 거래 참가자 모두 정보를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의미한다. 해외 금융회사는 이런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R3CEV 등 IT기업과 앞 다퉈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고 있다.

컨소시엄은 올해 중 인증 분야 공동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청산·결제 자동화 및 장외거래 등을 단계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산하 IT위원회를 중심으로 추가 비즈니스 발굴 및 플랫폼 구축을 공동 추진한다. 컨소시엄은 추후 최고운영회, 실무위원회, 비즈니스개발전담반(TF), 파일럿TF 등 사무국을 구성해 기술교육 등 세부 적용 방안을 도출할계획이다.

컨소시엄에는 20개 증권사, 1개 선물사, 5개 기술회사가 참여했다. 증권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등 핵심그룹 외에도 자체 전산 시스템을 보유한 중대형 증권사가 고루 참여했다.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 코인원, 노매드커넥션, 피플인사이드 등 데일리금융그룹계열(옛 옐로금융그룹) 5개 기술 스타트업도 별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파트너로 참여한다.

증권사는 블록체인에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발굴과 회원사 간 연계 구축을, 기술파트너는 블록체인 기술연구 및 시스템 구축·운영을 맡는다.


박선무 NH투자증권 상무(금융투자업권 CIO협의회 회장)는 “블록체인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금융거래 편의성, 안정성, 경제성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원사 관계자들이 출범식을 마치고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박선무 NH투자증권 상무,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 사진: 금융투자협회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원사 관계자들이 출범식을 마치고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박선무 NH투자증권 상무,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 사진: 금융투자협회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