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30억 광년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 먼 우주에서 온 6차례 전파 폭발이 감지됐다. 이 전파는 마차부 자리에서 수밀리초 사이에 각각 지속됐다. 이른바 빠른 전파 폭발(FRBs)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파의 원인은 알수 없지만 몇몇 전문가는 신비로운 이 전파가 외계인이 우리에게 연락을 취하려는 징조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빠른 전파 폭발(FRBs)은 짧게 부정기적으로 나타나는 전파 방출이다. 짧고 날카로운 폭발이 발생하는 FRBs는 원인이 알려지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별들의 충돌이거나 인공적으로 메시지를 만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초 FRB를 목격한 것은 2007년 전파망원경을 통해서 FRB 121102를 발견하면서부터다. 하지만 이는 너무 짧고 부정기적이어서 망원경 장비 문제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는 데까지 수년이 걸렸다. 몬트리올 맥길대학 연구진은 푸에리토리코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아레시보 전파망원경과 웨스트 버지이아 그린뱅크 망원경으로 발견했다.
폴 스콜츠가 쓴 아스트로피지칼 저널에는 6개의 전파 폭발을 추가로 발견해 총 17개 전파폭발을 발견했다고 기술했다. FRBs의 발견에도 불구하고 기원은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연구자들은 전파폭발이 충돌이나 폭발같은 한차례 이벤트가 아닐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신 젊은 중성자별을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았다. 더불어 아직 밝혀지지않은 FRB가 반복적이라면 이는 외계 전파 폭발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처음 FRB가 발견됐을 때 외계인을 찾는 단체인 세티(Seti)는 이것이 외계인(ET)이 보낸 신호가 아닌지 맥길대에 의뢰하기도 했다. 스티븐 호킹은 만약 누군가 지구와 연락을 취하려고했다면 이는 지구를 정복하려고하는 의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만약 외계인이 우리를 찾는다면 콜럼버스가 미국원주민이 있었을 때 아메리카를 발견했던 것처럼 초토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어라이벌(Arrival)`에서는 외계인이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학자를 고용한다.
세티연구소 질 타터는 이것은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주를 여행할 줄 아는 외계인은 평화적이고 친화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
이경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