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서울모터쇼]글로벌 친환경·SUV·고성능 한자리에 모였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에는 글로벌 업체들이 다양한 차종을 전시했다. 전기차부터 수소연료전지차까지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차는 이번 모터쇼 주류로 자리 잡았다. 미래 모빌리티 중심이 되는 만큼 메르세데스-벤츠, BMW, 토요타 등에서 양산형 친환경차만 수십종을 선보였다. 모터쇼 '꽃'으로 불리는 고성능 차량도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현재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스포츠유틸리차량(SUV)도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모터쇼 현장을 빛냈다.

◇역대 최대 규모 친환경차 전시…“PHEV 현실로 성큼”

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친환경차만 총 50종이 출품됐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전체 전시차량 243종 중 20%에 달하는 규모다. 세부 유형별로는 수소연료전지차(FCEV) 3종, 전기차(EV) 13종, 하이브리드차(HEV) 23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0종, 천연가스차(CNG) 1종 등 다양한 차종이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PHEV 중형세단 'C350e'와 중형 SUV 'GLC350e 4매틱'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C350e는 2.0 터보 엔진과 60㎾ 전기모터를 장착해 시스템 출력 205㎾(279마력)을 발휘한다. 유럽 기준 47.6㎞/ℓ에 달하는 높은 연비도 제공한다. GLC350e 4매틱은 235㎾(320마력)에 달하는 시스템 출력과 유럽 기준 35㎞/ℓ 연비를 자랑한다. 2년 내 S클래스와 E클래 PHEV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7서울모터쇼]글로벌 친환경·SUV·고성능 한자리에 모였다

BMW는 주행거리를 늘린 'i3 94Ah'를 출품했다. 33㎾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BMW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PHEV 3종도 선보였다. 전기 중형세단 '330e'는 유럽 기준 리터당 47.6㎞에 달하는 높은 연비와 시스템 출력 252마력을 제공한다. 또 4륜구동 PHEV SUV 'X5 xDrive 40e'와 PHEV 플래그십 세단도 전시했다.

[2017서울모터쇼]글로벌 친환경·SUV·고성능 한자리에 모였다

토요타는 PHEV '프리우스 프라임'을 전시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1회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양산형 FCEV '클래리티 퓨얼 셀'을 선보였다. 클래티티 퓨얼 셀은 70MPa 고압 수소 저장 탱크 하나만으로 최대 589km(미국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렉서스도 신형 LS 기반이 된 FCEV 콘셉트카 'LF-LC'를 전시했다.

◇서울모터쇼에도 몰아친 'SUV' 열풍…럭셔리·실용성 두루 선봬

이번 모터쇼에서도 SUV 열풍은 계속됐다. 랜드로버는 국내 최초로 대형 SUV '디스커버리5'를 공개하고 사전계약를 시작했다. 디스커버리5는 7인승 시트와 최대 2406리터에 달하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레인지로버는아시아 최초로 중형 SUV '벨라'를 공개했다. 벨라는 터치스크린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인컨트롤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올가을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

백정현 대표와 올뉴디스커버리
백정현 대표와 올뉴디스커버리

캐딜락은 이번 모터쇼에서 럭셔리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6.2리터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m 힘을 발휘한다. 링컨은 문이 위로 열리는 '파워 걸 윙 도어'가 특징인 대형 SUV '내비게이터' 콘셉트를 공개했다.

미니는 크기를 키운 2세대 '컨트리맨'을 선보였다. 컨트리맨은 이전 모델 대비 차량의 길이가 200㎜ 더 길어졌고, 폭은 30㎜ 더 넓어졌다. 트렁크 용량은 450리터, 2열 폴딩시 최대 1390리터까지 확장된다. 혼다는 VTEC 터보 엔진을 장착한 'CR-V' 5세대 모델을 출품했다. CR-V는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4.8㎏.m 힘과 12.2㎞/ℓ연비를 제공한다.

미니 컨트리맨
미니 컨트리맨

푸조는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콤팩트 SUV '3008'을 공개했다. 3008은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차량으로,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아이콕핏' 인테리어가 강점이다. 푸조는 아시아 최초로 7인승 중형 SUV '5008 GT'도 선보였다.

◇고성능차도 친환경이 대세

이번 모터쇼에서는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차량이 대거 선보였다. 혼다는 하이브리드 슈퍼카 'NSX'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NSX는 혼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 기반 1엔진 3모터 하이브리드 사륜 구동 자유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V6 트윈 터보 엔진과 고효율 모터가 내장된 9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그리고 전륜 좌우를 독립적인 2개의 모터로 구동하는 TMU(트윈 모터 유닛)를 결합해 최고출력 573마력의 압도적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렉서스는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LC500h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LC500h는 최고출력 359마력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10단 변속기가 결합, 강력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렉서스 NEW LC500h와 홍보대사 가수 태양
렉서스 NEW LC500h와 홍보대사 가수 태양

포르쉐는 PHEV 고성능 세단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전시했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330마력 2.9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100㎾ 전기모터가 조합돼 총 462마력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전기모터로만 50㎞ 주행이 가능해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메르세데스-AMG는 슈퍼카 못지않은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AMG E63 S 4매틱+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AMG E63 S 4매틱+는 최고출력 612마력을 발휘하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주파한다. BMW는 최고출력 609마력을 발휘하는 M760Li를 선보였다. M760Li는 고성능 라인업 'M' 기술력이 적용된 6.6리터 V12엔진을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3.7초 만에 시속 100㎞ 속도에 도달한다.

[2017서울모터쇼]글로벌 친환경·SUV·고성능 한자리에 모였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