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국내 판매량 현대차 첫 추월…28년 만에 처음

현대차·기아 양재동 본사.
현대차·기아 양재동 본사.

기아가 지난달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 등 볼륨 모델을 앞세워 국내에서 현대차를 앞질렀다.

기아의 4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은 5만5045대로 현대차(5만4051대)를 994대 앞섰다.

기아가 현대차 판매를 넘어선 것은 1998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지 28년 만이다. 1~3월 양사의 판매량 격차는 월 5000~7000대 수준이었다.

기아가 현대차를 앞지른 것은 현대차 협력사 안전공업 화재 여파 속 볼륨모델의 호조세 때문이다. 안전공업 사태와 그랜저 신형 모델 출시 영향을 받은 현대차는 내수 판매가 19.9% 감소한 5만4051대로 형제기업 기아에 밀렸다.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 등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는 내수 11만7377대, 해외 54만8871대 등 총 66만624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개사 내수 판매는 8.8%, 해외 판매는 2.1% 감소했다.

해외의 경우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럽 등으로 향하던 물동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신형 무쏘 효과를 받은 한국GM·KGM를 제외한 현대차(-5.1%)·기아(-0.6%)·르노코리아(-58%) 모두 해외 판매가 줄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기아 볼륨 모델 쏘렌토(1만2078대)다. 쏘렌토 판매량은 2위 현대차 그랜저(6622대)보다 두배가량 많았다. 이어 현대차 쏘나타(5754대)·현대차 아반떼(5475대)·기아 카니발(4995대)·기아 스포티지(4972대) 등 순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