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다른 나라 CIO에 비해 유지보수 전문업체 이해도가 높다. 한국 CIO는 저렴한 가격으로 더 나은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한다. 서비스 이해도가 높고 관심이 많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우선 공략국가가 돼야한다고 판단했다. 한국을 아시아 요충지로 삼아 일본, 중국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5일 방한한 매트 스타바(Matt Stava) 스피나커서포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스피나커서포트는 오라클과 SAP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 전문 업체다. 2008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설립한 후 영국(런던), 싱가포르, 이스라엘(델아비브), 인도(뭄바이)에 지사를 설립했다. 한국은 이달 말 지사를 설립한다.
스타바 CEO는 “한국은 유지보수 전문 서비스 수요도 높지만 우수한 엔지니어 인력도 많다”면서 “우수 엔지니어들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주변 국가에 안정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년 내 한국에서 기업 고객 100개를 확보할 것”이라면서 “제조, 공공, 유통, 교육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W 유지보수 전문업체는 오라클, SAP가 제시하는 유지보수 비용 절반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리미니스트리트가 시장 1위 업체다. 스피나커서포트는 2위 업체로 93개 국가 852개 고객사에 기술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지난해 8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스피나커서포트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리미니스트리트도 최근 CEO가 방한해 기업 고객을 만나는 등 한국 시장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양 사 CEO 모두 3년 내 고객사 100개 확보를 자신했다.
스타바 CEO는 “경쟁사는 오라클과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 등으로 법적 이슈가 있지만 스피나커서포트는 오라클, SAP와 법적 이슈가 없어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면서 “재무건전성면에서도 경쟁사보다 탄탄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 대기업 대부분이 오라클 DBMS와 SAP ERP를 쓰기 때문에 고객 확보는 시간문제”라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능한 엔지니어 채용과 지원에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