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캐나다도 자원 수출 강화

미국에 이어 캐나다 주요 에너지 기업들도 자원 수출 분야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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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대표 에너지 기업인 파크랜드 연료(Parkland Fuel)은 최근 미국 쉐브론의 정제공장과 주유소 등 소매 자산 인수를 발표했다. 이들 공장과 주유소는 그동안 쉐브론이 캐나다 현지에서 운영하던 것들이다.

이번 인수는 해외 기업의 에너지 자산이 캐나다 기업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캐나다 내에서는 파크랜드가 최대 연료 소매 기업으로 성장하고, 향후 서부 캐나다산 원유를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셰일가스 산업과 대체에너지 산업 부흥, 그리고 본격적인 자원 수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캐나다 선코 에너지 등 주요 석유 기업들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탄소세가 생산비용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변화대응책에 대한 자체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오일샌드 등 생산비용이 높은 사업에 신규 기술을 도입해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의 에너지 부분에서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