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에 7000억 투자… 휴대전화 생산 2배 확대

4월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갤럭시S8 미디어 행사에서 참관객들이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4월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갤럭시S8 미디어 행사에서 참관객들이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가 인도에 400억 루피(7000억원)를 투자해 휴대전화, 냉장고 등 현지 생산 규모를 2배로 확장한다.

인도 정부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현재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지역 12만㎡ 부지에 운영 중인 공장을 24만㎡로 확장, 오는 7일 착공식을 연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 바로 옆에 증설할 용지 매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노이다 공장에서는 월 500만대 수준인 휴대전화 생산량이 1000만대로 늘어난다. 냉장고는 월 10만대에서 20만대를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우타르프라데시 주 정부와 노이다 공장 확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삼성전자 투자 규모는 197억 루피로 발표됐지만 추진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인도에 노이다와 남부 타밀나두 주 첸나이 인근 등 2곳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 설립한 노이다 공장에서는 휴대전화와 냉장고, LED TV 등을 생산한다. 2007년 설립한 첸나이 공장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LED TV 등을 생산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