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추락, 뜨기 전에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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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추락, 뜨기 전에 안다

드론 이상 유무를 비행 전에 확인해볼 수 있게 됐다.

스택허니(대표 박기용)는 드론 프로펠러와 제어 능력을 검사하는 소음·진동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솔루션은 진동 센서 '드론 스팅'과 스마트폰 앱 '드론 체커'로 구성된다.

프로펠러 검사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구글플레이에서 '드론 체커'를 내려 받아 회원 가입 후 사용할 수 있다.

검사 방법은 간단하다. 드론 프로펠러를 가동한 상태에서 드론 체커 앱을 실행하고 시작 버튼만 누르면 된다. 5초 정도 프로펠러에서 들리는 소리를 녹음한 후 즉시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 프로펠러에서 나오는 소음을 측정해 동일 모델 정상 값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측정값은 회사 서버에서 분석한다. 결과 값은 누적돼 소음 발생 추이를 그래프로 한 눈에 보여준다.

드론 추락, 뜨기 전에 안다

드론 스팅은 직경이 5cm도 안 되는 소형 센서다. 육각 형태다. 드론 제어 능력을 검사한다. 드론 제어 이상에 따른 드론 추락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다. 현재 시제품 단계다. 이르면 이달말 상용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센서는 프로펠러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진동을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보낸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한다. 측정하려면 센서를 드론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무게가 18g에 불과해 드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사용방법과 결과 도출은 소음 측정 때와 같다.

진동 원인을 모터와 날개로 구분해 알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박기용 대표가 소음·진동 관련 업체에서 쌓은 주파수 분석 기술이 바탕이 됐다. 일반 사용자는 물론이고 A/S 이후 정상 여부 확인용으로도 쓸 수 있다. 데이터 기반이라 객관적 판단이 가능하다. 글로벌 드론 제조기업과 협상 중이다.

드론 체커 앱과 스택허니 홈페이지에서는 드론 상태 리포트를 비롯해 자기장 지수(KP), 비행금지 구역, 지역 날씨 등 드론 비행 관련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박기용 스택허니 대표는 “소형 센서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사전 점검이 가능해 비행 도중 추락사고 예방이 가능해졌다”면서 “신규 구매한 사용자를 비롯해 장기간 미사용자, 사고 경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표는 “드론 스팅 마무리 작업 단계”라면서 “제품 출시와 함께 앱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