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초여름에 겨울점퍼 입고 내복까지"

사진=연합뉴스TV캡쳐
사진=연합뉴스TV캡쳐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한 시민이 신고보상금 5억원 중 일부를 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했으나 패한 가운데,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유병언의 죽음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전남 순천 매실밭에서 백골의 변사체가 발견됐고, 국과수는 왼손 검지의 뼈가 결손돼 있는 시신 엑스레이를 공개하면서 변사체가 유병언이라고 발표했다. 유병언은 왼손 검지의 뼈가 결손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공개된 엑스레이 사진 속 검지가 생전 유병언의 검지와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생전 유병언의 검지가 얼마나 결손돼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발견 당시 유병언은 두꺼운 겨울 점퍼에 내복까지 입고 있었으며, 시체 옆에는 막걸리 1병과 소주 2병이 빈 채로 발견됐다. 유병언은 평소 유기농 식품만 먹는 등 음식에 까다로워 술은 전혀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