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5G 커넥티드카 'C-V2X' 상용화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일 미래형 커넥티드카에 5.9㎓ 주파수 대역의 C-V2X 기술 활용 방안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KT 연구진이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를 점검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일 미래형 커넥티드카에 5.9㎓ 주파수 대역의 C-V2X 기술 활용 방안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KT 연구진이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를 점검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커넥티드카 기술 '셀룰러-차량사물통신(C-V2X)'을 상용화한다. 5G 초저지연 성능과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안전을 높이는 혁신 기술을 주도할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가 '5.9㎓ 주파수 대역의 C-V2X 기술 검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웨이브와 C-V2X가 커넥티드카 기술로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2개 기술 공동 사용 검증은 세계 최초다.

5.9㎓ 대역은 현재 와이파이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인 웨이브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C-V2X 기술 검증은 웨이브에 C-V2X 추가 도입을 전제로 정부가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기술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과기정통부는 커넥티드카용 주파수인 5.9㎓ 대역에서 자동차에 탑재된 5G·롱텀에벌루션(LTE) 모뎀이 제대로 통신되는지를 검증한다. 기술 표준이 확립된 웨이브와 혼신 발생 여부도 중점 점검한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6년 웨이브 단말기 3000여대를 보급, 커넥티드카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기술 검증은 C-V2X 상용화를 준비하는 민간 사업자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하반기 C-V2X와 웨이브 공동 활용 기술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검증 결과와 국제 표준을 반영해 관련 기술 기준 고시를 개정할 방침이다. 5.9㎓ 대역을 활용하는 단말기 출력 제한도 약 1.6배 높이는 것을 허용한다. 센서 커버리지가 약 350m에서 500m로 증가, 안전을 높인다.

V2V 개념도.
<V2V 개념도.>

이통사의 C-V2X 상용화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상반기 판교 제로시티에서 세계 최초로 웨이브+LTE 하이브리드 방식의 V2X를 테스트한다. SK텔레콤은 화성 K-시티에서 하반기부터 5G V2X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망을 구축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기술 검증은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와 BMW·벤츠 등 자동차 제조사, 퀄컴, 에릭슨 등이 참여하는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시장전략 협의체 5GAA는 5.9㎓ 대역을 웨이브 기술로 독점 사용하는 건 안 된다며 주파수 공동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과기정통부 계획대로 진행되면 우리나라에서 공동 사용에 대한 검증이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다.

C-V2X는 5G망의 1㎳(0.001초)대 초저지연 성능과 넓은 커버리지는 물론 엔터테인먼트까지 활용이 가능, 기술 진화 가능성에서 웨이브에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하반기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이 C-V2X 초기 국제 표준을 반영한 칩셋을 출시하면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V2X 개념도. 출처=퀄컴 블로그
<V2X 개념도. 출처=퀄컴 블로그>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5.9㎓ 대역 기술검증>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5.9㎓ 대역 기술검증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