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 베트남 신공장 준공식…생산능력 5억 달러로 확대

23일 베트남 하남성에서 김태수 아남전자 대표(왼쪽 두번째)와 베트남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남전자 신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23일 베트남 하남성에서 김태수 아남전자 대표(왼쪽 두번째)와 베트남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남전자 신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아남전자(대표 김태수)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남성에서 김태수 대표 등 아남전자 관계자와 베트남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남전자는 2013년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이후 꾸준히 매출을 확대했다. 사업 확대로 생산 능력 확대가 필요해지면서 4년 만에 하남성 신공장으로 확장 이전한다.

신공장 추가 투자 규모는 약 2300만달러(약 242억원)이며, 기존 공장보다 3배 확장된 총 면적 10만㎡에 건물면적 4만5000㎡ 규모다. 신공장 준공으로 베트남 생산능력은 기존 2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아남전자는 해외 거점으로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 본사에서 지속적으로 베트남 연구개발(R&D) 기술연수생을 육성 중이다. 또 베트남 현지에 R&D 센터를 설립해 베트남 기술 향상 및 고용창출에도 기여한다.

아남전자 관계자는 “신공장은 혁신과 스마트 제조를 기반으로 한 아남전자의 중요한 전략지가 될 것”이라면서 “생산 능력 증가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멀티미디어 분야 리더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아남전자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포함한 스마트 스피커 제품군과 같은 고부가가치 전략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 매출 확대를 노린다. 오디오 분야 제조자개발생산(ODM) 글로벌 리더로서 하만카돈, JBL, 보스, 데논&마란츠, 필립스, 야마하, 파이오니아, 파나소닉 등 세계 유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