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젠글로벌, 미국 실리콘밸리 ‘플러그앤플레이’가 뽑은 금융혁신

한국의 인공지능 금융기업 에이젠글로벌(AIZEN)이 미국 최대 혁신센터 'Plug and Play Tech Center'(이하 플러그앤플레이)’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플러그앤플레이는 구글, 페이팔, 로지텍 등 세계적인 기업에 초기 투자한 인큐베이터로 유명하다. 플러그앤플레이 싱가포르는 기술력과 투자 가치가 높은 200여개의 후보 기업을 리뷰하고 핀테크 분야 우수 기업 12개를 최종 선정했다. 한국의 에이젠글로벌(AIZEN)을 포함해 Lenddo(싱가포르), Contiamo(독일), Instarem(싱가포르), Solus (영국) 등 뛰어난 기술과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선정됐다.  

에이젠글로벌 강정석대표가 PNP 싱가포르에서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젠글로벌 강정석대표가 PNP 싱가포르에서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젠글로벌은 다이나믹한 인공지능 금융 모델이 생성되는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경제의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디지털 뱅킹’ 모델이 가능함을 제시했다. 에이젠글로벌은 지난해 홍콩 핀테크 위크 1위, 홍콩SC은행의 TOP10 핀테크 기업, 가트너(Gartner) AI·핀테크 분야 벤더로 선정되는 등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또한 한국에서는 우리은행의 여신상품에 업계 최초로 AI의사결정 모델을 도입했고, 우리은행 및 해외투자를 포함 약 25억원의 투자에 성공했다. 에이젠글로벌의 AI솔루션 ‘아바커스(ABACUS)’는 수천개의 금융 모델을 동시에 운영하고 이를 컨트롤하는 관제 시스템 기능이 있어 앞으로 ‘데이터 금융 혁신’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Chip)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즉 그동안 기업들이 모은 데이터를 ‘어떻게 금융의 신용 데이터로 변환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AI솔루션을 통해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소매금융과 자본시장을 연결하여 금융의 근본적 혁신을 통한 ‘디지털 뱅킹’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플러그앤플레이는 금번 선정된 기업에 약 3개월에 거쳐 투자자, 파트너사, 플랫폼 기업과의 연결 등을 통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글로벌한 기업과의 융합과 해외 투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여 선정된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정석 대표는 “AI솔루션 아바커스는 금융과 비금융이 융합 가능하게하는 크로스 모델을 만들어내며 금융의 의사결정을 창출하는 핵심 기술이다”라며 “데이터 경제활성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AI를 통해 가공해 결국 디지털 뱅킹을 이룰 수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혁신 모델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