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소 앓아온 폐질환으로 7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3남매는 미국에서 조 회장 임종을 지켰다.

대한항공은 현지시간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고 8일 밝혔다.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아 완쾌됐다가 최근 지병이 다시 악화됐다. 지난해부터 조 회장 오너 일가를 겨냥한 여론과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 불발 등 부침을 겪으며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병명이나 사인은 파악 중”이라며 “현지에서 조 회장을 한국으로 모셔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 한 이후 45년 간 한진그룹에서 일했다.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올랐고, 2003년 한진그룹 회장 직에 오른 이후 20년 간 그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내 총수로는 처음으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