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대표 정연규)이 업종을 뛰어넘는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체감형 사물인터넷(IoT) 융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모델'을 전방위 확대하고 있다.
IoT 전문기업 그립 정연규 대표는 최근 한국강소기업협회 주최 정기세미나에서 '디바이스-네트워크-플랫폼-서비스 통합솔루션 기반 업종 간 IoT 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제품·브랜드·서비스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 산업분야에 걸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1인 가구, 신혼부부, 독거노인, 펫팸족 등 다양한 가정형태에 적합한 서비스 수요도 늘고 있다. 숙박시설 무인화 서비스나 빌딩 출입관리, 전기·냉난방시설 관리 등 IoT 기술 융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정 대표는 “그립은 국내 중소 가전업체, IoT 디바이스 공급사와 손잡고 IoT 통신칩·서비스 플랫폼을 적용해 IoT 가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디바이스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제어하고 제품고장 유무, 부품교체 시기를 알리는 등 시민이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축서비스 전문기업 예지학과 손잡고 신규 건축물에 거주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독립형 IoT 서비스를 도입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업종을 넘나들며 협업을 확대해 기업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립은 2014년 12월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 가스락을 출시하며 홈IoT 시장을 개척했다. 스마트홈 필수장비 IoT 허브를 개발해 LG유플러스 단독 공급 3년 만에 120만 이상 가구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회사는 에어컨, TV셋톱박스 등 IoT 제어기능이 없는 기존 모델까지 제어할 수 있는 AI리모컨허브 제품도 개발, LG유플러스에 공급한다.
그립은 또 별도 플랫폼 없이 허브제품에 자체 엣지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독립형 IoT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독립형 IoT솔루션은 △IoT스위치 △도어락 △가스락 △IoT플러그 △멀티탭 △블라인드 등 디바이스와 △움직임감지 △문열림감지 △연기감지 △누수감지 △일산화탄소감지 △가스감지 △온습도감지 등 센서를 지원한다.
중소형 빌딩에서는 IoT허브를 여러 개 설치해 큰 공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멀티허브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앱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장소구애 없이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정 대표는 “가정에서 IoT스위치, IoT플러그, 멀티탭을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가스락과 도어락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였다”면서 “소호(SOHO)나 상가에서는 독립형 IoT 서비스로 전력관리·매장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독립형 IoT 솔루션은 특정서버를 사용하지 않아 사용자 개인정보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고 보호할 수 있다”면서 “기본형 모델은 기존 IoT 서비스와 달리 월 사용료를 별도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