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젠 AR안경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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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증강현실(AR) 안경 특허가 공개(공개번호:US20190212566)됐다. 가상 체험 웨어러블 '삼성 기어 VR'에 이어 AR 디바이스 개발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는 최근 공개됐으며 올해 1월 2일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신청했다.

삼성전자의 AR 안경 특허 (source:USPTO)
<삼성전자의 AR 안경 특허 (source:USPTO)>

특허명세서를 보면 삼성전자가 AR 안경에 넣고자 하는 핵심 기능은 자동 전원 제어 기능이다. 사용자가 특별히 조작하지 않아도 기기가 알아서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이다. 당연히 사용자 편의성은 높아진다. 자동 전원 제어 기능이 있기에 AR 안경에 전원 버튼도 넣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AR 안경 특허 (source:USPTO)
<삼성전자의 AR 안경 특허 (source:USPTO)>

원리는 간단한데 안경다리를 펼치면 전원이 켜지고 반대로 AR 안경을 벗고 안경다리를 접는 순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혹시나 AR 안경을 사용하는 도중 전원이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경다리가 접히는 경첩 부분에 자석을 내장해 모양을 견고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해당 기능은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AR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R 안경 오른쪽 렌즈 작은 사각형 영역에 반투명한 3D 이미지를 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AR 기기 '홀로렌즈(Hololens)'처럼 누가 봐도 웨어러블 기기라고 티 내는 기기와는 구별된다. 생김새만 보면 다른 웨어러블 기기보다 가볍고 테가 조금 두꺼운 뿔테 정도로 보인다. 적어도 한결 편안한 착용감이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AR 안경 특허 (source:USPTO)
<삼성전자의 AR 안경 특허 (source:USPTO)>

AR 안경에는 ARM 기반 프로세서를 내장하며 블루투스, 와이파이(Wi-Fi) 등 무선통신 기술 지원을 제안한다. 연성 회로 보드를 사용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데 용이하게 한다. 그 외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기술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약 2년 전 Monitorless 프로젝트 관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에서 소개하는 AR 안경과 특허 속 AR 안경 이미지가 상당히 닮았다.

반면에 애플은 오랫동안 투자해온 AR 헤드셋 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특허가 공개되긴 했지만 삼성이 AR 안경을 내놓을지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 제품이 나오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며 특허에 나온 이미지와 적용 기술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나유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