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메디블록, 블록체인 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 연말 출시

메디블록(대표 고우균·이은솔)이 올해 말에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 '메디패스'를 선보인다.

[미래기업포커스]메디블록, 블록체인 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 연말 출시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토대로 분산된 의료정보를 개인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정보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개인 의료정보가 개별 의료기관 중심으로 관리되는 기존의 의료정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중복 검사와 중복 진료 문제 해소에 중점을 둔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미국 하버드대 의대 실습 수련병원인 MGH와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2018년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과 '포브스가 선정한 2019년 기대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9곳'에 선정됐다.

치과의사인 고유균 공동대표의 경험을 살려 경희대치과병원과 국내에서 최초로 중국에 블록체인 '치과 검진 EMR 시스템'을 수출했다. 문진표 작성 시 전신건강상태, 구강건강 인식도 및 습관 등 모든 설문을 전산화하고 그 결과를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여러 진료과가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시스템은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에 도입됐다.

올해는 간편 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로 보험 시장 판도를 바꿀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앱) 접속 후 다섯 번만 버튼을 누르면 진료 기록을 내려받고 보험사에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다. 그동안 보험비를 청구하기 위해 병원에서 서류를 발급받고 이를 보험사에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국내 최대 보험사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제휴처를 확대한다. 우선 삼성병원과 데이터를 연동하고 향후 다양한 병원과 진료 기록을 공유할 예정이다.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메인넷 '패너시어'도 공개했다. 환자가 자신이 수집한 의료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22일 “아직도 중국이나 동남아와 같은 여러 나라에서는 진료차트를 종이에 작성하는 곳이 많이 있다”면서 “향후 세계 모든 의료정보를 디지털화해 어느 나라에서도 개인이 메디패스를 신분증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표>메디블록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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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