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역사랑상품권 '부천페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2020년 발행목표액을 4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인센티브 구매한도를 월 50만원으로 확대한다. 인센티브도 평소 6%, 설과 추석이 있는 1월과 9월에는 10%를 지급한다.
시는 지난해 4월 부천페이를 출시한 이후 발행목표액인 250억원을 10월에 조기 달성하고 12월 기준 7만300여장 카드 발급과 함께 372억원을 발행해 도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 이유로 별도의 가맹점 등록 없이 부천지역 대부분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과 구매 인센티브를 뽑았다.
부천페이 사용유형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과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 실제 320억원 이상이 사용되며 자영업자 실질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45%)보다는 여성(55%)이 더 사용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평일보다는 주말(토요일)에, 저녁 6~8시에 주로 사용하며 일반음식점과 슈퍼마켓, 편의점 순으로 사용이 많았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천페이 일반판매 활성화, 가맹점 확대, 교통카드 기능과 카드디자인 다양화, 모바일 카드 도입 등을 추진해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승헌 문화경제국장은 “발행 첫해 성공적인 출발을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2020년에도 부천페이가 더욱 활성화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