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지의 글로벌 CEO 인사이트]<3>헬스케어 기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임수지 에머슨대 교수·트라이벌비젼 부사장
<임수지 에머슨대 교수·트라이벌비젼 부사장>

헬스케어 산업 역시 보수 형태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길 원한다. 이미 다른 산업에서 구현되고 있는 인프라 혁신을 채택하고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의료 분야에서도 트랜스포메이션은 뜨거운 화두다. 세계 의료 제공업체와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솔루션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제품 설계와 제조, 조달 물류, 최종 사용자 소비 등 생산 시작점에서 최종 이용 과정의 마지막까지 엔드 투 엔드 헬스케어 가치 사슬을 따라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 그것은 의료 서비스 생산과 소비 방식 근본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북미 시장에서 온디맨드 의료는 이러한 전통 산업의 주요 동인이자 방해 요인인 셈이다.

왜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필자는 헬스케어 산업 혁신에서 미래에 헬스케어가 어떻게 될지를 형성하는 여러 가지 추세를 관찰하고 있다.

전 세계 고령화 인구는 이전 세대가 사용한 것과 같은 건강관리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 병원, 클리닉, 의사와 재정 자원이 부족해졌다. 그들을 부양할 아이가 더 적어졌기 때문에 더 오래 사는 많은 사람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그것은 이미지와 음성 인식(스마트 인터페이스)에 의해 가능하게 된 의사나 약국(풀필먼트)과 통합된 인공지능(AI) 기반의 진단 및 치료 데이터베이스(가상 의사)가 될 것이다. 이는 로봇에 의해 구현될 것이다.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가는 빅데이터 분석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더 효과 높게 처리하는 미래 이벤트를 예측하기 위해 구축된 웨어러블, 모바일 기반 솔루션을 사용해 원격 관리 및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해결책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백 개의 신생 기업과 대기업이 전문 분야의 가치사슬에 대한 크고 작은 개선에 투자한다.

이는 마치 개미들이 높은 수준에서 주된 공통 목표를 향해 일하지만, 미시적인 수준에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과 유사하다.

아무도 아직 최종 목적지를 설계하거나 구현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새롭고 복잡하고 다층이기 때문이다. 북미의 CVS헬스, 월마트, GE헬스, 아마존과 같은 거대 시장에서는 브랜드의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에 통합할 파트너와 신뢰할 수 있는 제조자를 찾고 있다. 누가 먼저 거기로 갈 것인가. 엔드 투 엔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진입자가 나올까.

미국의 연간 의료비 및 장기요양비 지출액을 합하면 평균 4조달러에 이른다. 한국 의료시스템은 선진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의료성과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미국과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한국 의료 기업은 시장의 복잡성과 상당한 문화 차이를 극복해 줄 경험 있는 현지 기관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의 확장 시도를 해야 한다.

한국은 제조업에 사용되는 로봇 수로 보면 세계 선도 국가다. 우리 수출은 주로 첨단기술과 로봇공학으로 이뤄져 있다. 수출 둔화 단계가 오기 전에 로봇공학에 대한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찾아야 한다.

기업이 로봇을 팔 수 없다면 그들은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지 않을 것이다. 대학 졸업생이 로보틱스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이런 종류의 직업 인기는 떨어지고 힘들게 수출해온 한국 노하우는 붕괴될 것이다.

국내 제조 업체들은 IBM 왓슨, 구글 AI 등 강대국 소프트웨어(SW)로 구동되는 하드웨어(HW)·로봇을 제작해 의료계에서 미래 자리를 찾을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는 디지털(HW 및 SW)이 우선이다. 이런 협업은 중요한 디지털 노하우가 없는 월마트나 CVS 헬스와 같은 기업을 물리칠 수 있다. 사실 그들은 고객 대면 애플리케이션(앱)과 더 나은 매장 경험이 있지만 기술 영역인 솔루션 부분은 약하기 때문에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공략하기 좋은 대상이다.

임수지 보스턴 트라이벌비전 월드와이드 수석 부사장 sim@tribalvis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