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와 만성질환, 고독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다목적 헬스케어 제품이 개발됐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입주기업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대표 박철구)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식 심탄도 센서로 환자의 심박수·호흡수·심박출량·심박변이도를 측정해 낙상사고와 만성질환, 고독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초저잡음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심탄도(BCG) 가속도계를 사용한 센서를 침대에 부착해 심장이 박동할 때 전해지는 미세진동을 감지한다. 알고리즘에 의해 심박수, 호흡수, 심박출량, 심박변이도 수치를 실시간 측정한다. 심전도와 다르게 신체에 직접 전극을 부착할 필요가 없어 무자각 상태에서 신호계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가 개발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침대에 센서를 부착해 낙상사고와 만성질환, 고독사 등을 예방할 수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005/1299822_20200512150114_372_0001.jpg)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는 병원에서 많이 발생하는 낙상사고나 응급 상황을 예측하고 환자 상태를 판단해 빠르게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개인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측정데이터를 이용해 당뇨를 예측할 수 있으며 폐쇄성 수면 무호흡 시간과 횟수 수치도 파악할 수 있다.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독거노인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고독사도 예방하는 등 사회 응급처리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
박철구 대표는 “사용자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해 만성질환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만성질환 진료비도 줄일 수 있다”면서 “향후 고혈압과 우울증 등을 예측·예방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