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디지털 트윈' 추진위해 정부·산업계 머리 맞댄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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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트윈' 추진을 위해 산업계와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는 31일 '디지털 트윈 산업계 간담회'를 한국국토정보공사 서울본부에서 박선호 제1차관 주재로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 최규성 LX공사 부사장, 김수곤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 박경열 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석종 공간정보산업협회 협회장, 김성호 이지스 대표, 김기태 위맵 대표, 신상철 새한항업 전무, 권요한 인포씨드 대표 등이 참석한다.

디지털 트윈은 3차원의 디지털 공간에 현실공간을 그대로 쌍둥이처럼 구현한 것으로, 각종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안전한 국토 관리에 필요하다.

국토부는 전국 3차원 디지털 지도 등 디지털 트윈 핵심 기반을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3차원 지도는 도심지 등 주요지역의 높이값을 표현한 수치표고모형(3D 지형지도)과 고해상도 영상지도(25㎝→12㎝)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핵심 인프라인 정밀도로지도는 전국 일반국도를 대상으로 약 1만4000㎞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하공간 3차원 통합지도를 전국 시군 지역에 준비 중이다.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는 3D 공간데이터와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만들어 다양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담회에서 국토부는 로드맵을 발표하고 산업계는 디지털털 트윈을 활용한 사업화 전략과 정책 지원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성호 이지스 대표가 디지털 트윈 활용분야와 데이터 통합 및 품질 확보 방안에 대해 제안한다. 신상철 새한항업 전무가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한 효과적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방안과 법제도 개선 필요 사항을 발표한다.

국토부는 “이날 도출되는 산업계의 제안내용을 토대로 관련 제도 및 규정 개선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산업계와의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산업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