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오더' 비대면 바람타고 월 주문 6배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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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용자 증가세
늘어난 음식 재고 마감한인으로 인기
세븐일레븐, 누적판매량 80여만개 달해
CU 다음주부터 2000개 점포 확대 계획

세븐일레븐 라스트오더 서비스
<세븐일레븐 라스트오더 서비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주문 시스템 중 하나인 '라스트오더'가 각광받고 있다.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과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기업 미로가 운영하는 '라스트오더'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1월 주문량 대비 월 주문량이 최근 6배 급증했다. 사용자도 기존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비대면 주문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다.

라스트오더를 도입한 편의점 업체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시스템을 도입한 세븐일레븐의 라스트오더 이용건수는 8월 기준 2월 대비 68.7% 증가했다. 서비스 가입 점포수는 8600여점으로 누적 판매량은 80여만개에 달한다. 출시 초반인 6월 14만여개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이용 현황이다.

세븐일레븐에 이어 6월말 '그린 세이브'라는 명칭으로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CU는 일평균 매출 5~10%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업성을 확인한 CU는 다음주 2000개 점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등록 대비 판매율은 평균 65% 수준이며 그중 30대 이용률은 전체의 50%에 이를 정도로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판매율이 높은 상품은 도시락, 안주류, 냉장간편식, 디저트 등으로, 향후 해당 상품군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CU는 다음달 시행예정인 드라이브스루 시스템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재고연동시스템과 드라이브스루가 연동될 경우 높은 판매 현황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주요 유통채널인 편의점 입점에 성공하자 음식점 등 전국 소상공인들의 입점도 줄잇고 있다. 유통기간이 임박했거나 다음날로 판매하기 어려운 음식들을 판매하기 용이한 주요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객이 매장 방문 전 라스트오더에서 메뉴를 주문·결제한 뒤, 준비된 음식을 픽업할 수 있어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부합했고 늘어난 음식 재고를 마감할인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도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라스트오더 도입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에 대한 할인 판매로 음식물 폐기에 대한 부담이 덜고 재고관리 등이 용이해졌다”며 “신기술 적용에 따른 점포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적극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