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ICT 위크 인 부산]"위드코로나 전시 방안 고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 대행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올해 'K-ICT 위크 인 부산'은 포스트·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적응해 나가기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성과를 비롯한 성공적 개최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관객이 밀집할 수밖에 없는 전시를 취소하고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하지만 부산과 지역 정보통신기술(ICT)기업 마케팅을 촉진하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행사 목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020 K-ICT 위크 인 부산'의 온라인 위주 진행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목적과 의지는 더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기업 마케팅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행사가 대부분 취소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변 대행은 “K-ICT 위크 인 부산은 'IT엑스포 부산'과 '클라우드엑스포코리아'를 양 축으로 올해 신설한 AI코리아까지 더해 지역 대표 ICT 전시·비즈니스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이 때문에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으로 취소할지 개최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온라인으로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추려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K-ICT 위크 인 부산' 메인 프로그램은 '온라인 해외바이어 상담회'와 '온라인 콘퍼런스'다.

특히 온라인 상담회는 오프라인 전시가 취소된 상황에서 행사 성과와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변 대행은 “온라인이 직접 대면보다 비즈니스 효과가 떨어지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지만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만의 장점을 살리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어 상담회 이후 기업이 원하면 언제든 후속 상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상담지원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설 AI코리아 전시 취소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변 대행은 “신설 '2020 AI코리아'는 전국 처음으로 지자체가 주최하는 AI 전문 전시·콘퍼런스로 AI도시 부산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AI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준비했는데 아쉽다”면서 “AI코리아를 기다려온 기업과 관계자에게 양해를 부탁드리며 올해 이 아쉬움을 내년 성공적 개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AI코리아 개최를 통해 지역도 AI 전문행사를 개최할 수 있고, 지역 기업의 AI경쟁력과 지역 주도 AI 혁신서비스 개발 가능성도 보여줄 기회로 삼으려 했다.

올해 K-ICT 위크 인 부산 온라인 전환은 부산시와 변 대행에게 새로운 과제도 안겼다.

변 대행은 “코로나19가 계속 발생한다는 가정 아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취소가 아닌 대안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이나 온라인 전용 진행을 고민하고, 이를 위해 어떤 방역시스템이 필요한지, 새로운 방안은 없는지 점검하겠다”며 “올해 온라인 진행 결과물을 토대로 보완점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과 이후 행사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