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가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MZ세대'를 겨냥한 미니보험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를 추구한다.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우선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보험도 비대면으로…MZ세대 중심 미니보험 '강세'](https://img.etnews.com/photonews/2009/1339992_20200922134502_162_0001.jpg)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비대면 영업채널인 온라인채널은 최근 5년간 초회보험료가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약 169억원으로 123.6% 증가했다.
온라인은 보험소비자 주요 정보탐색경로로 특히 MZ세대인 20~30대 이용비율(20대 50.9%, 30대 46.7%)이 높았다.
그동안 국내 생명보험사는 장기보험을 판매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상품구조가 복잡해 온라인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이런 추세에 맞춰 생명보험사는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이 6개월~1년 등 비교적 짧다. 보험료는 월 200원, 연 9900원 수준인 소액 상품이다. 통상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라고 불린다.
보장성 미니보험은 월보험료 190원~1만원 이하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혜택 선택이 가능하다. 특정암의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 암보험을 통해 개인맞춤형 상품도 가능하다.
저축 미니보험의 경우에는 가입 한 달 후부터 100% 원금을 보장하기도 한다. 온라인 판매채널 특성상 판매수수료를 절감해 중도해지 하더라도 가입 한 달 후부터는 원금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본인인증절차 간소화 등 가입절차도 간편해졌다. 온라인으로 보험가입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인증 가능하고 피보험자에 대한 무진단, 무심사로 인수 거절 부담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보험도 비대면으로…MZ세대 중심 미니보험 '강세'](https://img.etnews.com/photonews/2009/1339992_20200922134502_162_0002.jpg)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