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한국판 뉴딜 선도]주요 지원기업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는 2016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원 4명이 설립한 라이다(LiDAR) 전문기업이다. 로봇용 2D 라이다, 차량용 3D 고정형 라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센서 시장조사기관 LED 인사이드가 선정한 'CES 2019에서 주목할 만한 세계 4대 라이다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또 상반기에 특허청 최고 특허기술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라이다는 범용으로 사용 가능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초 글로벌 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와 자동차·스마트팩토리용 라이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액 168억원을 유치했다.

정지성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차량 등 차량용 라이다 수요가 배달 로봇, 서비스 로봇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라이다 센서로 시장을 이끄는 대표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뉴로핏(대표 빈준길)은 GIST 바이오컴퓨팅 연구실 석·박사가 2016년 3월 뇌질환 진단·치료기기 '차세대 뉴로 내비게이션 시스템' 기술을 이전받아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환자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1분 내 100여개 뇌구조 정보를 분석하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뇌질환 진단·치료 가이드 및 뇌과학 연구용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다. 2018년 8월 세계 3대 MRI 기기 제조사 필립스의 의료영상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1월 시리즈A 90억원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 회사의 전기 뇌자극 치료 시뮬레이션 SW 'tES LAB'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 인허가를 받았다. 뇌 신경퇴화 분석 SW '뉴로핏 뉴로폴리오'를 지난 8월 의료기기 2등급 인허가를 획득해 정식 출시했다.

빈준길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치매 등 다양한 뇌질환 진단 및 관련 SW 제품을 출시했다”며 “주요 뇌 질환의 진단-치료가이드-치료 솔루션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잎(대표 정태영)은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창업기업 특화분야에 선정됐다. 딥러닝 강화학습을 통한 지능형 산업용 및 협동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사용하고 있는 산업용이나 협동 로봇을 랜 케이블만 연결하면 AI 로봇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대비 최대 약 80%까지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게 목표다.

플라잎이 개발중인 장애물 감지 및 회피 로봇.
플라잎이 개발중인 장애물 감지 및 회피 로봇.

AI SW를 사용해 두 개의 AI가 로봇의 초기 설치, 엔지니어의 생산 프로그램, 유지 보수 등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데이터 생성 비용 절감과 이동하는 물건을 작업하기 위해 비지도 학습과 동적 픽앤플레이스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정태영 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10년, 20년 미래의 자동화 생산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 생산하는 시대, AI가 적용된 완전 자동화 시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앞으로 다가올 AI 산업용 로봇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GIST 주요 지원 기업 개요>

[GIST, 한국판 뉴딜 선도]주요 지원기업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