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VC·CVC까지 초기투자 강자 모였다...초기투자기관협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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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설립 허가...40여개 회원사 구성
초대 회장에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액셀러레이터,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금융사 등 초기 벤처투자에 특화한 기관이 모인 민간단체가 출범했다. 초기투자 시장의 다양한 구성원이 공동으로 투자 회수 창구를 넓히고 시장 조사 기능 등을 강화해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0일 초기투자기관협회 설립을 허가했다. 초기투자기관협회는 액셀러레이터, 팁스 운영사, 기술지주회사,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금융사를 비롯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등 4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초대 회장을 맡았다. 지난달 정식 출범식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활동을 개시한다. 회장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비롯해 매쉬업엔젤스, 벤처스퀘어, 빅뱅엔젤스, 퓨처플레이, 미래과학기술지주, 에트리홀딩스, 캡스톤파트너스, 케이런벤처스, 프라이머, 플랜에이치벤처스 등 초기투자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관이 참여했다.

협회에서는 주로 창업 초기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중견·대기업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주로 수행할 계획이다. 초기투자 관련 산업 동향에 대한 연구와 공공기술 사업화 지원 등도 협회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초기 투자 시장에 대한 각종 자료 확보와 기업공개(IPO) 시장에 치우친 투자 회수 창구를 다각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협회 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중으로 회원사를 100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일반기업 등이 직접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사례 등을 고려해 회원 가입의 범위도 다양하게 열어뒀다.

협회 관계자는 “이미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의 회수 창구가 테크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IPO 외에는 창구가 전무하다”면서 “구주거래 창구 다각화 뿐만 아니라 현재 사실상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는 초기 투자 관련 정보를 확보하는 것을 중점 업무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투자촉진법 시행 안팎으로 초기투자 시장 확대가 예견되면서 초기투자기관협회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에서도 협회를 통해 초기투자 시장 투자 현황 등을 집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관 초기투자기관협회장은 “초기 투자는 리스크가 비교적 크고 회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며, 투자 자본의 크기보다 성장 지원의 양과 질이 중요하다”면서 “회수 안정성 확보와 성장지원을 위한 전문성 등 초기 투자 생태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셀러레이터·VC·CVC까지 초기투자 강자 모였다...초기투자기관협회 출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