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대희 삼우이머션 대표 "VR·AR기술로 현장 직무교육 패러다임 전환"

김대희 삼우이머션 대표
김대희 삼우이머션 대표

“과거 특정 분야에만 사용했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과 콘텐츠는 이제 산업 전분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삼우이머션은 VR·AR 기반 직무교육을 시작으로 현장 교육과 협업 환경 구축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교육과 협업, AS까지 산업 현장의 모든 업무를 VR·AR이 대체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김대희 삼우이머션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시대에 따라 일반교육은 물론 산업교육 시장에 대변화를 예상했다. 온라인 비대면은 기본이고, 하드웨어와 SW에서 각종 콘텐츠와 솔루션, 기존 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까지 VR·AR가 몰고오는 사회 대변화다.

삼우이머션이 지난달 전격 출시한 '스마트워크플랫폼'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개발한 산업 특화 비대면 원격 교육·협업 서비스다. 삼우이머션 차세대 주력 비즈니스 아이템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삼우이머션이 개발해 제공해 온 각종 VR·AR 기반 솔루션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해 제공하고, 나아가 원격 협업, 원격 직무교육, 원격 AS 등 기존 대면 업무를 모두 원격으로 최적화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열린 삼우이머션 2020 스마트워크 컨퍼런스에서 김대희 대표가 스마트워크플랫폼 기능과 삼우이머션 중장기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삼우이머션 2020 스마트워크 컨퍼런스에서 김대희 대표가 스마트워크플랫폼 기능과 삼우이머션 중장기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2020 스마트워크 콘퍼런스'를 열고, 스마트워크플랫폼 소개와 기업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소개했다. 그는 “회사 설립 이래 처음 마련한 대형 행사였다. 기획에서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전직원이 직접 수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수요기업과 유관기관 등 외부에 스마트워크플랫폼 론칭과 삼우이머션 비전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부적으로도 도약의 계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문 직무훈련에 초점을 맞춘 'VR·AR 트레이닝 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한국해양대, 로이드선급, 해운물류기업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LNG선원 VR교육 콘텐츠 개발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VR·AR를 활용한 직무교육, 원격 협업 등은 아직까지 표준화된 커리큘럼이나 능력 평가 기준, 자격 인증 등이 없다”면서 “센터 설립과 운영을 통해 VR·AR 교육과 협업 과정의 기준 및 표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를 거점으로 현장 실무교육이 까다로운 LNG선원 교육부터 시작해 간호교육, 승강기 관리 교육으로 교육 대상과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현장 직무교육이 지닌 불안전, 비효율성을 극복하면서 원격 교육을 선도하고, 스마트워크플랫폼 활용과 확산도 노린다.

삼우이머션은 내년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김 대표는 “'경계를 넘어 새로운 현실로'를 비전으로 삼우이머션2.0을 수립하고 실현하는 한해를 만들겠다. 그동안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개발 솔루션을 알리고 사용처를 확대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설립 10년에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고, 중장기 과제로 2025년까지 코스닥 상장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