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싱스, 진단폐활량계 '불로' 올 상반기 상용화 완료...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와 천식 등 호흡기 질환관련 의료기기 전문기업 브레싱스(대표 이인표)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지원으로 개발한 진단폐활량계 '불로(BULO)'를 올 상반기안에 상용화한다.

'불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스마트 진단폐활량계다. 체온계 처럼 가정에서 손쉽게 폐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실시간 결과를 알 수 있어 폐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큰 도움을 줄수 있는 기기다.

브레싱스가 조만간 상용화할 진단폐활량계 불로
브레싱스가 조만간 상용화할 진단폐활량계 불로

원격의료가 가능해지면 만성호흡기질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의사들이 손쉽게 환자 폐 건강상태를 정밀 지표로 확인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호흡기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용화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 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협업해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기준 'GMP 인증'도 받았다. 센터가 개발부터 품목허가까지 전주기 지원했다.

상용화되면 코로나19와 COPD 환자 등을 주타깃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혁신성과 기능,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최근 미국 CES로부터 '2021 혁신상'도 수상했다.

이인표 대표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주로 받는 CES 혁신상 수상으로 불로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상용화와 함께 호흡기 질환 관련 세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레싱스는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에서 근무하던 연구원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2018년 11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Lab' 지원으로 분사해 설립됐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목표금액 50배가 넘는 펀딩도 완료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