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 취업률 3년간 '상승일로'…취업 프로그램 확대

전북대(총장 김동원)는 체계적 취업 지원으로 3년 연속 취업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전북대는 2020년 취업통계현황에서 학생 취업률이 57.3%로 지난해 동기간 54.7% 대비 2.6%p 상승했다. 이보다 앞선 2018년은 53.8%로, 전북대 취업률이 최근 3년간, 김동원 총장 취임 이후 매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대 정문.
전북대 정문.

취업률 상위 주요 학과는 △반도체과학기술학과(85.2%) △소프트웨어공학과(81.0%) △간호학과(80.6%)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80.0%) 등이다.

취업률이 2배 이상 상승 한 작물생명공학과는 지난해 취업률 35.5%를 기록했지만 2020년에는 77.3%를 기록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학생들은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지도사, 농업직 공무원을 포함한 다양한 농업계열 직종으로 대거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고문화인류학과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또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취업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실제 고고문화인류학과는 지난해 42.1%였던 취업률이 올해 71.4%까지 상승,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는 51.2%였던 취업률이 올해 80%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률이 하락한 학과들에 대해서는 단과대학 차원 간담회를 통해 하락 요인 분석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전북대 취업을 총괄하는 유희철 학생처장은 “취업 지원을 위한 학과 간담회와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협력 강화, 신규 프로그램 발굴 확대 등을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으로 취업률이 매년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품질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 취업의 질적 〃 양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다양한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중 대표적인 단계별 경력개발 프로그램, '큰사람 프로젝트'는 전북대 고유의 학생 경력관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년별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계와의 협력을 위해 지역 혁신 주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