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왓패드' 66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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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왓패드' 6600억원에 인수

네이버가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 단기간에 이용자층을 넓혀 해외 서비스 수익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6억달러(약 6600억원)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기존 네이버웹툰을 비롯해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명 이상 이용자가 230억분 간 이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애프터' 등 1500여편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됐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명이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1억6000만명(양사 월간 순 사용자 수 단순 합산) 이상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된다.

네이버는 북미,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9000만명 왓패드 사용자 기반과 500만명 창작자들이 남긴 10억편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확대한다.

네이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왓패드' 6600억원에 인수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어 웹툰 콘텐츠 강화도 가능하다. 왓패드 사용자 80%가 Z세대로 구성돼 이들을 위한 맞춤형 원천 콘텐츠를 네이버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다.

왓패드는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스튜디오도 보유했다.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 등과 함께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원천 콘텐츠를 다양하게 영상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 인수로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IP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왓패드와 시너지를 통해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IP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돼 글로벌 최고 수준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한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콘텐츠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의 한계를 딛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문화·콘텐츠 산업 중요도가 높아지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현재 네이버 콘텐츠 사업을 이끄는 핵심은 웹툰이다. 네이버 콘텐츠 사업은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 1.8% 성장하며 1150억 원을 기록했다.

웹툰 외에도 'V라이브' '스노우' '제페토' 등 서비스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 V라이브는 한류 스타와 글로벌 팬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말 기준 1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글로벌 이용자 비율이 85%이며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순서로 사용성이 높다.

자신만의 3차원(3D)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제페토는 가입자가 1억8000만명에 달한다. 재미있는 화면 구성이 특징인 카메라 앱 스노우는 국내외에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자신만의 3차원(3D)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제페토는 가입자가 1억8000만명에 달한다.
<자신만의 3차원(3D)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제페토는 가입자가 1억800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