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TEP, 정부 558조 슈퍼 예산 분석... 부산 언택트 서비스 육성 제시

중기부, 산업부, 환경부 관련 예산 큰폭 증가
부산 부처별 맞춤 대응 방안 제시

BISTEP, 정부 558조 슈퍼 예산 분석... 부산 언택트 서비스 육성 제시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원장 김병진)은 28일 올해 정부 예산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언택트 서비스산업 육성, 제조공정 저탄소화 등 부산시 대응 방안을 제시한 정보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은 지난해 대비 45조7000억원 증가한 558조원으로 초슈퍼 규모다. 위드 코로나 시대와 변화한 일상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300조원 규모 한국판 뉴딜과 신기후체제 대응, 2050 탄소중립 등이 주요 예산 항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주요 사업수행 부처 예산을 분석한 결과, 관통하는 핵심 이슈 키워드는 '디지털(Digital)'과 '그린(Green)'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순으로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예산을 1조8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온라인·비대면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산업부는 그린뉴딜 투자 예산을 1조2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과기정통부도 한국판 뉴딜 투자 예산을 8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늘렸다.

환경부는 처음으로 예산 10조원 시대를 열고 그린뉴딜 주요 부처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늘어난 예산은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관련 미래차 보급, 기반시설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한다.

BISTEP은 정부 예산 분석을 토대로 부산시에 △열악한 기초연구환경 개선 △서비스산업 중심 비대면·온라인 분야 확대 △탄소중립 연구개발 확대 및 탄소 국경세에 대응한 제조공정 저탄소화 △위드 코로나에 대비한 부산 관광산업 실감 콘텐츠 개발 △대학을 활용한 혁신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병진 원장은 “변화한 산업·경제구조에 발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지역에 필요한 사업과 지원 예산을 해당 부처에 적극 알리고 부산 자체 혁신 활동도 병행해야 한다”며 “정부 디지털전환과 그린뉴딜 확대에 발맞춰 부산의 강점인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제조업이 기후체제 변화에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BISTEP은 중앙 부처별 예산 특징과 대응 방안을 토대로 관련 사업을 기획하고 유치할 계획이다.

<9개 중앙 부처 예산 증가와 주요 특징>

* 자료 : BISTEP(정부 본예산 기준)

BISTEP, 정부 558조 슈퍼 예산 분석... 부산 언택트 서비스 육성 제시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