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디지털 사이니지

서울 삼성동 디지털 사이니지 모습. 왼쪽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아웃도어 디지털 사이니지, 오른쪽은 파르나스타워 앞 K팝 스퀘어 미디어.
서울 삼성동 디지털 사이니지 모습. 왼쪽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아웃도어 디지털 사이니지, 오른쪽은 파르나스타워 앞 K팝 스퀘어 미디어.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이용한 광고판 '디지털 사이니지'의 활용이 백화점, 대형마트, 도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영상 콘텐츠 또는 이미지 전달 중심 광고를 시간대별로 번갈아 노출한다. 광고 내용은 기업 등이 운영하는 관제센터에서 통신망으로 광고 내용을 실시간 관리·제어한다.

설치 위치에 따라 '아웃도어'와 '인도어' 디지털 사이니지로 나뉜다. 아웃도어 디지털 사이니지는 건물 외벽이나 전광판에 설치된 것으로, 방수 처리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에서 영상 광고나 실시간 뉴스 등을 송출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팝 광장에 설치된 CJ파워캐스트가 운영하는 'K팝 스퀘어 미디어'가 대표적이다. 평면 형태가 아닌 외벽 2개 면을 곡면 형태로 연결해 영상을 입체적으로 노출한다. K팝 스퀘어 미디어를 중심으로 영동대로 좌우에는 아웃도어 디지털 사이니지가 있다.

인도어 디지털 사이니지는 대형 쇼핑몰 내벽에 설치하거나 입간판 형태로 만든 작은 디지털 사이니지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오스크 형태로 제공, 방문객과의 의사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역 맞은편에 있는 서울스퀘어의 외벽처럼 건물 전체를 하나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미디어 파사드'도 디지털 사이니지의 종류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수천~수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만든 대형 전광판이다. 빔 프로젝터로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