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기반구축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국비 6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161억원을 들여 여수 삼동지구 4725㎡ 부지에 친환경 고분자소재 기업 육성을 위한 전주기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구축이 완료되면 중소기업 친환경 고분자소재 원료배합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분해성 실증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테크노파크가 총괄 주관해 분해성 고분자 시험평가를 위한 18종의 연구·실증 장비와 시험생산동, 소재분석동도 구축한다. 또, 석유화학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이 친환경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본격 지원할 방침이다.
소재 분야 국내 최고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분해성 고분자소재에 대한 시험분석 및 기술사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순천대는 지역 맞춤형 전문 인력양성 등을 지원한다.
앞서, 전남도는 도내 기업들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다양한 분해성 고분자소재 제품의 상용화를 유도했다. 금성필름·남해화학은 고구마·양파 등 농업용 생분해성 필름 기술개발을 완료했으며 이폴리텍·대주KC는 코로나19로 급증한 음식 포장재 수요에 대응해 편의점 및 신선식품에 사용되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정 전남의 이미지를 높이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산업도 육성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침이다.
멀칭필름·해양부표 등 농어업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도내 100개 이상인 석유화학 기반 중소기업 사업 다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분해성 고분자소재 산업 육성은 선택사항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전남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과 친환경 산업의 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2050 탄소 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