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딩금융]NH농협금융 "ESG 내재화해 친환경 금융그룹 도약"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 신설
환경 전문성 갖춘 사외이사 선임
그린·농업 임팩트 금융 '투트랙'
2025년까지 5년간 15조원 투자

[ESG 리딩금융]NH농협금융 "ESG 내재화해 친환경 금융그룹 도약"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NH농협그룹 'ESG 채권투자' 현황NH농협금융그룹은 이사회부터 최고경영책임자(CEO) 협의체, 전담조직으로 연결되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 전문성까지 고려해 지난 3월 ESG 관련 이사회 내 위원회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를 신설했다. 환경 분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는 CEO가 주관하는 ESG 전략 협의체다. NH농협금융 전 계열사 CEO와 임원이 주관해 주기적으로 이사회에 ESG 경영 현황을 보고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3월 지주 ESG추진팀을 ESG추진단으로 격상하고 전 계열사별로 ESG 전담조직을 꾸렸다. 또 계열사 CEO 성과평가에 ESG 항목을 반영해 가시 성과를 창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2025년까지 ESG 경영 체제 전환

농협금융은 5대 부문 15대 추진과제를 도출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를 비전으로 녹색금융·ESG 투자 활성화와 친환경 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농협금융은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고 정부 탄소중립 선언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2025년까지 ESG 경영 체제로 완전히 전환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석탄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채권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는 투자를 확대한다.

농협금융은 철저한 ESG 투자관리를 위해 신용평가·산업분석·익스포저에 ESG 요소를 선제 반영해 관리하고 있다. 계열사 기업신용평가(비재무평가) 시 환경문제,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등 ESG 관련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해 평가한다.

사업 포트폴리오에 탄소 배출 산업에 대한 영향도를 분석해 기후리스크 중요도를 인식시키도록 하고 있다. 탄소배출 비중 상위 7개 산업군 신용등급 하락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자본적정성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 골자다.

내부 산업분석 분류체계상 3대 요인의 세부 하위 항목에 ESG 요소를 반영해 산업분석과 등급평정을 하도록 개선했다. 산업분석 결과를 반영해 산업별 익스포저를 조정하는 등 고도화했다.

ESG 투자실적을 측정하기 위해 유럽연합(EU) 분류체계를 기준으로 농협금융 특성을 반영한 'NH 분류체계'도 마련했다. 여신 업종에는 11개 대분류와 200여개 세부 업종으로, PF와 자산운용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수자원관리 등 20개 항목으로 분류해 실적을 산출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말 기준 ESG 투자실적은 총 66조2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46조8148억원, PF 3조1742억원, 자산운용 11조7204억원 등이다.

ESG 투자상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녹색·소상공인·농어촌에 특화해 농협 강점을 살리면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ESG 우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그린코리아펀드', 기업 ESG 경영을 유도하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과 '친환경기업우대론' 등이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그린코리아펀드 잔액은 2647억원이다. NH농식품그린성장론 잔액은 1조3238억원, NH친환경기업우대론은 6035억원이다.

ESG 투자에도 농협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눈에 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 '그린 임팩트(Impact) 금융'과 친환경 농업과 농식품 기업, 스마트팜을 지원하는 '농업 임팩트(Impact) 금융'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올해 ESG 투자 목표를 2조1267억원으로 삼았다. 향후 5년간 총 15조원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ESG 경영 글로벌 공신력↑

농협금융은 올해 다양한 ESG 국제협약에 가입을 확대하며 글로벌 공신력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5월 글로벌 ESG 스탠더드 확립을 위해 금융지주와 은행이 협력해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책임은행원칙(PRB) 이행을 선언했다.

UNEP FI는 유엔환경계획과 세계 주요 금융기관이 1992년에 결성한 국제 파트너십이다.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금융기관의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중추 협약이다. 책임은행원칙(PRB)은 파리기후협약과 UN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는 금융 원칙이다.

농협금융은 경영전략, 상품·서비스 등 은행 업무 전반에 책임은행원칙을 명시적으로 반영해 나가고 있다. 또 농협은행은 PRB 이행을 위해 핵심사업, 상품, 서비스에 대한 환경·사회 영향을 분석하고 개선을 위한 목표·계획 등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발효한 파리기후협약에 발맞춰 국제표준 탄소배출량 측정과 감축목표 설정 방법론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실절적인 변화 도출을 위해 국제협약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국제협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권고안(TCFD) 지지선언과 이행공시를 완료하는 로드맵을 이행할 예정이다. 지주가 UN환경계획 UNEP FI와 PRB를 선언했고 지난 8월 농협은행은 적도원칙에 가입했다. 농협생명이 UNEP FI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가입했고 농협손해보험도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농협금융지주는 TCFD 참여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이 기존에 해오던 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ESG 관점에서 재정립해 체계적으로 ESG를 실행하자”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또 “농협은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하며 태생적으로 ESG에 최적화된 조직”이라면서 “농협이 곧 ESG라는 인식으로 농협금융 존재가치를 확산시키고 국민, 지역사회, 환경에 기여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