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도레이와 배터리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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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왼쪽)이 27일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왼쪽)이 27일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LG화학이 일본 도레이와 함께 유럽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합작사를 설립한다. 도레이는 세계 3대 습식 분리막 업체다. LG화학은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를 목표로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LG화학은 27일 온라인으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리막 합작법인 'LG 도레이 헝가리 배터리 분리막'(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지 7월 16일자 1면 참조>

합작법인 지분은 50대50이다. LG화학은 추후 도레이 지분 20%를 추가로 인수해서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LG화학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공장은 헝가리 코마롬에 위치한 기존 도레이 공장 부지에 설립된다. 총면적은 42만㎡다. 축구장 6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헝가리는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비롯한 LG화학 주요 고객사들이 인접해 있다. 유럽 대형 고객사 대응력 강화에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합작법인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8억㎡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라인을 증설한다. 분리막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등 유럽 배터리 기업에 공급된다. LG화학과 도레이는 분리막 핵심 소재인 원단 자체 생산을 통해 글로벌 3대 시장인 유럽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게 됐다. LG화학은 자체 보유한 코팅 제작 기술에 도레이 원단 사업 역량을 추가, 글로벌 분리막 사업자 지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지난 7월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LG전자 분리막 코팅 사업을 인수했다. 충북 청주와 중국·유럽에 코팅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빠른 제조 속도와 기술 역량 기반으로 독보적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도레이와 분리막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서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을 공동 보유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 코팅 기술과 도레이의 원단 역량 등 세계 최고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변화”라면서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