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 값?...사용기까지 등장한 '광택용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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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값”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던 2만5000원의 ‘광택용 천’. 애플은 지난달 19일 신제품 발표와 함께 고급 디스플레이를 닦는 용도의 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애플 전용 천’ 등장은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극세사 천과의 차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도 광택용 천을 찾는 사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 애플 공식 스토어의 경우 광택용 천을 구매하면 출고까지 10~12주를 기다려야 한다. 지금 주문해도 내년에나 받을 수 있다.

사진=나인투파이브맥
<사진=나인투파이브맥>

해당 상품은 애초 ‘프로 디스플레이 XDR’ 구매자에게 제공되던 기본 구성품 중 하나다. 이를 공식 홈페이지에 액세서리로 등록해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애플은 특히 나노 텍스처(Nano-texture) 글래스가 탑재된 경우 화면 청소 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광택 천 외에 어떤 종류의 천도 사용하지 말라고 안내한다.

한편 실제로 애플 ‘광택용 천’을 손에 쥔 사용자들의 후기가 나온다.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일(현지시각) “운 좋게도 하나를 획득할 수 있었다”며 리뷰를 게재했다.

광택용 천은 얇은 흰색 봉투에 포장돼 있다. 천을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문구가 쓰여있다. 애플은 “모든 애플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며 “나노 텍스처 글래스에 제거하기 어려운 얼룩이 있다면 70% 농도의 이소프로필 알코올(IPA) 용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호환 모델’ 부분도 눈여겨볼만하다. 단순한 광택 천처럼 보이지만, 이와 호환되지 않는 애플 제품이 있다. 애플은 전용 천이 △아이폰SE(1세대) △아이패드 미니(1세대) △아이팟 터치(5세대) 이후 모델과 호환된다고 전했다. 맥(Mac)은 2015년 모델 및 이후 모델과 호환된다. 다만 나인투파이브맥은 “이 외 구형 기기에서 사용 시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광택용 천’ 상품 설명에는 “마모를 일으키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되어있으나 정확히 어떤 소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IT 기기 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애플 광택 천은 아이패드 ‘스마트 커버’와 동일한 극세사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키보드의 ‘알칸타라’ 재질과 유사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광택 천을 구매하려고 하면 하단에 몇 가지 액세서리를 추천해 준다. 비슷한 가격 논란에 휩싸였던 ‘맥 프로 휠(바퀴) 키트’가 눈에 띈다. 가격은 699달러(국내 출고가 87만9000원)다.

한편 온라인상에 광택용 천의 실제 리뷰가 등장하자 일부 이용자들은 “천을 리뷰하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이러다 아이폰 유심 추출 핀도 리뷰 올라올 판”, “차라리 광택용 천 ‘프로’를 기다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