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에 날개를]<7>비웨이브 "뇌파 데이터로 우울증 진단 손쉽게"

비웨이브(대표 이승환)는 뇌파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울증 진단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회사다. 뇌파 인공지능(AI)을 통해 주요 정신질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역동적으로 변하는 뇌파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뇌의 비정상 부위와 네트워크 이상을 분석한다. 미로와 같이 복잡한 뇌 속에서 연결성과 활성화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뇌파와 심박변이도에서 추출한 빅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우울증, 치매 등 각종 정신질환을 진단한다.

이승환 대표는 20년간 정신과 전문의 경력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현재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년간의 국책 연구를 수행하고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어 다른 어떤 회사보다 완성도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내 대학병원 뇌파검사 및 임상시험 시장이 비웨비브가 목표로 하는 주요 시장이다. 시장 규모는 약 4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뇌파검사 시장 역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정신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비웨이브 역시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8월 KAIST 기술창업 투자조합으로 첫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비웨이브는 전문가용 진단 보조 서비스 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평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6가지 측정기준을 바탕으로 뇌파를 추출해 2주 만에 평가지를 받아볼 수 있다. △정서적 안정성(QEEG) △억제력 및 신중함(Go/No Go) △지각명료성(ASSR) △전반적 사회능력(MMN) △스트레스 예민성(LDAEP) △자율신경 상태(HRV)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이 대표는 “3년 후에는 정신질환 정밀진단 방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기업으로 세계에서도 인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라면서 “의사들은 우리제품을 쓰고 싶어하고 환자들은 우리 제품으로 진단받고 싶어할 수 있도록 회사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웨이브는 K-ICT멘토링센터 윤정자 멘토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다. 윤 멘토는 퓨전테크 대표이자 벤처기업협회 이사로서 정부 정책 과제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 경험이 있다. 이 대표는 “기업의 직간접적인 애로사항들을 공유하고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점에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웨이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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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