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이 국내 연구자들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모아 'AI 신약개발 공공 포털 사이트'를 21일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은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 결과물이다. 공공포털은 각종 신약개발 플랫폼을 한곳에 모아 연구자들에게 무료로 제공,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취지다.

고준수 아론티어 대표, 나도균 중앙대 교수, 이지영 케이메디허브 책임연구원, 최선 이화여자대 교수, 이관수 KAIST 교수, 박숙련 서울 아산병원 교수팀이 플랫폼 개발에 참여했다. 포털 운영 지원 및 공공 포털사이트 개발에는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오송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심플렉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참여했다.
공공포털에는 단백질구조기반 분자 속성 예측,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표적발굴 및 화합물 예측, 인산화효소 및 세포막 단백질 표적 항암신약 개발, 빅데이터·AI 기반 약물 설계 및 후보물질 도출, 바이오·임상 빅데이터를 통한 약물재창출, 면역 항암제 투여 환자 정보를 이용한 스마트약물감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수의 AI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AI 신약개발 공공포털은 사용자 편의를 위한 전용 프로그램(CEEK_KAIDD)·웹기반·API 기반으로 3가지 형태의 플랫폼이 제공된다. 공공포털이 활성화되면 혁신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21년 국가과학기술대전'에 부스를 마련해 해당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AI 모델들을 소개한다.
케이메디허브는 향후 추가적 AI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과 그를 활용한 가시적 신약개발 성과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후속으로 구축되는 플랫폼도 AI 신약개발 공공 포털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신약개발을 사람의 머리에 의존하던 시대는 가고, AI 데이터를 활용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약물을 도출하는 것이 대세”라면서 “케이메디허브는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있어서 대한민국 대표로 자리잡고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