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선민)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호남권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메머드급 3대 공약을 발굴,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3대 공약은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단지 조성, △서남권국제산업단지 조성,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다. 호남지역 첨단 신산업 육성·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며, 사업 규모는 10년간 약 31조원에 달한다.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단지'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자동차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광주가 자율주행차, 친환경자동차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 10년간 6조5000억원을 투입, 차세대 자동차 혁심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330만㎡ 규모의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기지와 660㎡ 규모 모빌리티 종합 생산기지를 모빌리티 산업 혁신거점과 대규모 모빌리티 생산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호남권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메머드급 3대 공약을 발굴했다. 3대 공약 가운데 하나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 열린 광주 의료산업 산학병연관 합동포럼 모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1/1492711_20220110110654_260_0001.jpg)
'서남권 국제산업단지 조성'은 호남권 열악한 제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와 30분 이내로 가깝고 원전을 대체하는 산업이 필요한 전남 영광지역에 총 10년간 20조원을 투입한다. 1단계로 기존 대마산업단지를 확장하고 2단계로 영광군 염산면, 함평군 손불면, 무안군 해제·현경면 일원 칠산 무역산업기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곳에 중국과 베트남(전기·전자), 일본(기계·화학·금속), 독일(정밀화학·의약품·기계) 대상 '메이드 인 코리아 프리미엄'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유치해 국비 투자액을 회수하고 국내 소재·부품 분야 글로벌 벨류체인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광주 첨단, 전남 화순, 전북 정읍 반경 30㎞ 이내 부지에 10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약·의료기기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전남은 바이오백신, 면역세포치료, 국가백신·면역 셀뱅크 △전북은 나노바이오, 천연물신약, 핵·탄소융합 △광주는 시니어 의료인 심혈관과 치매, 재생·감염치료, 인공지능(AI) 융합의료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광주TP는 지난달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산·학·병·연·관 합동포럼을 개최하는 등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호남지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거나 주력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공약을 엄선해 발굴했다”며 “대선 공약에 반드시 반영돼 새 정부 출범이후 대선공약 이행사업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세부 기획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표-호남지역 대선 공동 공약 개요>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